살로, 소돔의 120일을 보고 ....
- 최초 등록일
- 2013.12.28
- 최종 저작일
- 20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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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수님이 강의 시간 때 틀어 준 소돔 120일은 정말 극과 극을 달리는 영화이다. 나는 이 영화를 직접적으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군대에 있을 때, 더글라스 케네디의 ‘템테이션’ 이라는 책에서 이 영화에 대한 묘사가 나와 있어서 간접적으로 접할 수가 있었다. 주인공이자 작가인 데이비드를 영화 제작자인 플렉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섬으로 초대하고, 자신과 만나기 전 데이비드에게 소돔 120일을 보여준다. 책에서의 묘사는 이렇다.
<살로, 소돔의 120일>은 그저 조금 별난 영화가 아니었다. 완전히 저 너머에 있는 영화였다. 내가 더 더욱 심란했던 이유는 이 영화가 싸구려 포르노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파졸리니는 더없이 세심하 고 진지한 감독이고, <살로, 소돔의 120일>은 관객의 참을성을 극단까지 몰아가며 전체주의를 더없 이 진지하게 탐구한 영화다. 나는 개인 소유의 카리브해 섬의 화려한 시사실에 혼자 앉아 인간의 행 동이 얼마나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는지 목격했다. 나는 풀리지 않는 의문에 휩싸였다.
한창 이 작가의 책을 많이 보던 터라 호기심에 그 다음날 사지방에 가서 이 영화를 검색해보았는데, 영화에 대한 평점과 수많은 댓글들은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금방 짐작할 수 있게 해주었다. 안 그래도 군대라는 틀에 갇혀서 사는데, 청소년들을 감금 하여 온갖 변태스러운 행위를 한다 길래, 특히 똥을 먹인다고 하여 조용히 인터넷을 끄고 생활관으로 돌아간 기억이 난다. 지금에 와서 보면 만약 군대에서 이 영화를 보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엄청난 파장이 일어날 것이다. 복도를 지나가다 손끝만 스쳐도 깜짝깜짝 놀래고, 장난감 칼 같던 대검이 진짜 칼로 보이지 않았을까? 나라면 습관적으로 하게 될 행동이 화장실에서 똥을 제때에 흘러 보내는 행동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영화를 보고 나서 느끼지만, 간접적으로 접하는 것과 직접 본인의 시각으로 영상을 접하는 것은 천지차이이다.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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