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의 철학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3.11.03
- 최종 저작일
- 20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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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본만화의 대부 데츠카오사무의 만화세계를 다룬 '아톰의 철학'이란 책의 독후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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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재 내 또래인 20대 중에 어린 시절 까만 머리에 크고 검은 눈동자를 한 소년 로봇 ‘아톰’을 좋아하지 않았던 친구는 없을 것이다. 아톰 뿐 아니라 밀림을 뛰어다니는 흰 사자 ‘레오’나 모자를 쓴 남장소녀 ‘사파이어’는 지금의 성인들에게는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게 하는 만화영화 주인공들이다. 텔레비전에서 낯익은 이 캐릭터들을 만든 재패니메이션의 선구자 데즈카 오사무와 그의 만화들을 철학적으로 분석한 이 책 <아톰의 철학>은 데즈카가 40년 동안 그린 10여만 장의 만화 가운데 가려뽑은 20여 작품을 분석하며 그가 만화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만화에도 철학이 있는가? 저자는 ‘그렇다’고 말한다. 데즈카가 평생 추구한 만화세계를 정밀하게 더듬은 그의 글은 영화에 이어 제 9의 예술인 만화가 나름의 철학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이다.
<중 략>
물론 이러한 전쟁이 몇몇 골수분자들에 의해 그 단초가 제공되는 것이지만 결국 대다수의 인민들 역시 정의라는 개념 하에 철저하게 전쟁에 가담하게 된다는 것을 작가는 보여주고 있다. 결국 전쟁의 우리 모두의 책임인 것이다. 젊은 나이에 독일 나치의 친위대로 수많은 유대인을 살해했던 아돌프 카우프만의 "온 세상의 아이들이 정의라는 이름으로 살인을 배우면 언제가 세상 모든 인간들이 전멸하고 말거야"라는 독백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너무 태연하게 정의라는 단어를 잘도 갔다 붙이곤 한다. 몇 십년전 이땅에 정의사회구현이라는 명목하에 수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았듯이 정의는 어찌보면 아주 위험한 단어일 수도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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