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보에 대한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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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보(李奎報)는 1168(의종 22)∼1241(고종 28). 고려의 문신·재상. 본관은 황려(黃驪:驪州). 초명은 인저(仁?), 자는 춘경(春卿), 호는 백운거사(白雲居士)이다. 만년에는 시·거문고·술을 좋아하여 삼혹호선생(三酷好先生)이라고 불렸다 한다. 이규보는 고려를 대표하는 문인이지만, 무신정권에 대한 극진한 아부로, 어용문인으로 불린다.
최씨 4대에 이르는 무신정권의 절정기에 탄탄대로를 달린 이규보는 고려가 강화로 천도해 대장경 판각을 시작했을 때는 ‘문하시랑평장사(門下侍郞平章事)’라는 종 2품의 높은 관직에 올랐다.
이 같은 행적으로 인해 이규보는 ‘무신정권에 아부한 지조 없는 문인’이라는 혹독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몽골 항쟁’과 같은 환란의 시기에는 강한 지도력이 필요했기에 정권에 협조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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