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3.08.21
- 최종 저작일
- 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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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원히 눈을 감게 되는 순간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나 될까.
우리는 아무도 자신에게 닥칠 마지막 순간을 알 수 없다. 인생의 끝은 내일이 될 수도 있고, 일주일 후가 될 수도 있으며, 삼십년 뒤가 될 수도 있다. 끝을 알 수 없기 때문일까. 우리는 종종 주어진 삶이 유한하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고, 그것의 고귀함을 잊을 때가 있다. 그리고 여기, 그런 우리와 닮은 여자 베로니카가 있다.
그녀는 자살기도를 한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자신의 삶이 살아볼 가치를 잃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녀가 사경을 헤매다 눈을 뜬 곳은 정신병원, 심지어 '자살기도로 인해 심장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죽음까지 남은 시간이 일주일 뿐'이라는 선고까지 받는다.
죽음을 선택해서 떠날 때와 죽음에 선택당해 떠나야 할 때, 두 상황은 달랐다. 죽음으로부터 선택받은 베로니카는 일주일이라는 유예기간동안 베로니카는 철저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동안 그녀는 타인의 시선에 어긋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써왔던가. 정숙한 여자로 보이기 위해 사랑의 감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남자들의 눈을 피했으며, 예의바른 사람으로 비춰지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정신병원 안에서 베로니카는 그런 속박으로부터 벗어난다. 그 안에 있는 사람은 정신병자였기 때문에, 정상인으로서 해야할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되었다. 그리고 결국 이 해방감과 함께 찾아온 에뒤아르와의 사랑은 베로니카가 스스로 자신의 본능에 가까워지도록 만들었고, 살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도록 하는데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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