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왜하지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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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교실과 수업은 의외로 쉽게 공개가 되지 않고 평가의 대상이 되지 않고 있다. 교육과정이나 교과서가 가시적으로 드러나 있고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에 비하면 참으로 내밀한 곳이 교실이요, 은밀한 과정이 수업이다. 이러한 폐쇄적인 공간 속에서 교사는 자신의 수업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기 보다는 나태해 지기 쉽다. 어떤 교사가 바람직한가에 대해 고민해 보라 하면, 주로 학생과의 관계를 초점으로 인격적으로 훌륭한 교사를 이상적인 모델로 둔다. 물론 인격적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가 훌륭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그러는 동안, 실제로 교사의 1차적 역할이라 할 수 있는 수업의 측면이 뒷전으로 물러나 있다. 그렇다면 과연 훌륭한 수업은 무엇이고, 책 제목이 말해주듯이 수업을 왜 하는 것일까? 나는 4년이라는 사범대 생활과 초등학교에서 영어전담강사로서 2년, 교원대에서 한 한기... 이렇게 긴 세월동안 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해 오면서 어찌 보면 가장 기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해보려 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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