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비친 유럽
- 최초 등록일
- 2002.12.20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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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기서 제기할 수 있는 문제가 바로 우리 모두가 깊은 의식 속에 가지고 있는 서구 중심주의적 사고와 발상일 것이다. 서구 중심주의는 궁극적으로 비서구인들로 하여금 서구 문명의 우월성 및 보편성을 받아들이게 함으로써 서구의 문화적 지배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그리고 비서구인들은 서구의 세계관, 가치, 제도 및 관행을 보편적이고 우월한 것으로 인식하여 서구에 대한 동화적 사고를 갖게 되고, 서구를 중심에 놓는 과정에서 스스로 자기 비하와 자기 부정의 의식을 갖게 된다.
그들은 서구 문명을 유일한 보편적 대안으로 생각함에 따라 서구 중심적 세계관을 내면화하게 되고, 그 결과 독자적인 세계관을 형성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학문적으로는 서구의 '선진적'학문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서구의 문제 의식마저도 우선적이고 보편적인 것으로 내면화하여 자기 사회에 대한 독자적인 문제 의식을 가지지 못하게 되고, 또 서구의 세련된 이론에 동화시켜 자국의 현실을 해석하는 경향을 갖게 된다.
이와 같이 서구 중심주의는 많은 문제와 모순을 가지고 있기에 이를 비판적으로 볼 필요성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서구 중심주의라는 개념은 유럽 중심주의에서 발원한 것 내지는 그와 동일시되는 개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유럽 중심주의적 사고에의 접근을 통해 서구 중심주의에 대한 반성적 사고가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서구 중심주의 내지는 유럽 중심주의가 바로 우리가 깨뜨려야 할 모습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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