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사,서평]거울에 비친 유럽
- 최초 등록일
- 2006.05.10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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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거울에 비친 유럽에 대한 서평입니다.
각장의 내용을 요약하고
각각의 장에 개인적인 비판과 한계점을 적었습니다.
많이 참고하세요.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본문
(1) 야만의 거울 - 서양 문화의 모태
(2) 기독교의 거울 - 서양 기독교 문화의 시작점
(3) 봉건제의 거울 - ‘대중’의 거울
(4) 악마의 거울 - 돈과 권력에 물든 성자
(5) 촌뜨기의 거울 -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
(6) 궁정의 거울 - 위로부터의 역사
(7) 미개의 거울 - 현재에도 우월한 유럽인
(8) 진보의 거울 - 문명의 충돌과 파괴
(9) 대중의 거울 - 아래부터의 역사
(10) 거울들의 방 밖에서 - 세계 속의 유럽
Ⅲ. 맺음말
본문내용
Ⅱ. 본문
(1) 야만의 거울 - 서양 문화의 모태
최초 인류의 소위 ‘문명’이라는 것이 생겨난 것도 기원전 8000~7000년 전 근동에서의 농업 및 가축의 사육에서부터 시작이었으며, 이것이 서쪽으로 전파되어 서유럽의 끝까지 도달하는데 4000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유럽인이 얘기하는 우월한 문명은 실제로 다양한 주위의 ‘야만인’들에게서 영향을 받은 혼합된 형태의 것이었다. 그리스인들은 자신들의 주변을 야만이라는 일그러진 거울을 통해 봄으로써 독특한 정체성을 형성하고 아시아 혹은 아프리카의 부단한 침입에서 스스로를 지켜갔다. 이러한 관점은 18세기 말, 19세기 초의 유럽인들에 의해 다시금 재건되어 미개인 혹은 야만인과의 대조를 통해 자신들을 규정하는 일에 몰두했다. 이러한 유럽 중심의 사관은 현재까지도 그대로 답습되고 있다. 저자는 그리스의 - 아시아의 전제주의와 대비되는 - 민주적이지만은 않았던 민주주의, 지식과 예술에의 참여 정도, 종교와 문자, 로마 시대의 주변 야만민족과의 관계 및 제국의 붕괴를 통해 유럽 중심적 역사관에 비판을 가하며 야만의 거울에 대한 허상을 비판한다.
초기 그리스 - 로마 문화에 대한 내용은 수업시간이나 다른 책을 통해서 접해볼 기회가 있었기에 그리 생소한 내용은 아니었다. 그들이 당시 세계 제일이라고 자부하는, 유럽 문화의 뿌리가 되는 그리스 - 로마 문화에 대한 비판이 쉽지 않을 것도 사실이며, 그러한 일그러진 거울에 대해 적절한 평가와 재해석이 이루어졌다고 생각된다. 다만 오히려 유럽 문화에 대비하여 ‘야만인’이라고 평가되는 민족에 대해 비교적 관대하게 서술되었으며, 로마 제국에 대해서도 그 행정적인 업적을 너무 무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당시 유럽인의 거의 모든 영토 내에서 수백 년간 이어졌던 제국의 형태가 단순히 로마 귀족과 지역의 유력 인사들 사이의 이념과 이해관계의 일치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주장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실제 로마의 행정과 군대는 그 효율성이 뛰어났으며, 이후로도 서양 대부분의 국가에 모범적인 역할을 하였다. 저자의 이러한 주장은 장의 마지막 부분에서 제국의 멸망이 외부적 요인만큼이나 내부적 요인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주장한 부분에 다소 끼워 맞추려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고대인들이 일그러진 야만의 거울을 통해 주변의 민족을 바라보았던 것처럼 저자 역시 마찬가지로 유럽의 고대 문화에 대한 접근 방식부터 일그러진 것은 아니었을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