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을 통해 본 풍자시 연구
- 최초 등록일
- 2013.04.29
- 최종 저작일
- 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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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괄
2. 본문
(1) 지배층에 대한 풍자와 고발
(2) 가렴주구를 일삼는 탐관오리 비판
(3) 양반들의 허장허세 비판
(4) 봉건적 가족제도 모순 비판
(5) 부패한 불교와 승려 비판
(6) 성에 대한 자유로운 표출
3. 결론
본문내용
1. 개괄
풍자시는 언제나 민중의 곁에 있었다. 그것은 김삿갓의 예를 보면 잘 드러난다. 김삿갓 풍자시는 김삿갓 개인만의 푸념이 아닌 민중의 것이다. 사람들은 그의 시와 이야기를 통해서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고 혹은 동질성을 획득한다. 때문에 유독 김삿갓의 일화와 작품은 구전되는 것이 많으며, <부자 정승에게 한강을 논으로 판 이야기>처럼 봉이 김선달의 이야기 또는 오성과 한음 이야기의 주인공이 김삿갓으로 바뀌어 구연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곧 김삿갓의 이야기가 김삿갓만의 이야기가 아닌, 민중의 뜻과 마음을 대변해주는 이야기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
풍자시조란 한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모순과 불합리에 관하여 조롱·멸시·분노·증오 등의 여러 정서상태를 통하여 독자를 감동시켜 이를 비판하고 고발하는 사회적 문학양식이라고 설명된다. 그러니까 사회의 절대 다수인 민중, 혹은 하층민들이 현실적으로는 도저히 대항할 수 없는 지배세력에 대한 저항 수단으로, 예술을 이용하여 그 감정을 나타낸 것이 바로 풍자라고 할 수 있다. 흔히, 풍자는 해학과 결부시켜 설명되는데, 풍자의 웃음이 공격성을 띠는 데에 반하여 해학의 웃음은 연민을 유발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 중 략 >
갓나희들이 여러 層이오레.
松骨매도 갓고 줄에 안즌 져비도 갓고 百花園裡에 두루미도 갓고 綠水波瀾에 비오리도 갓고 땅에 퍽 안즌 쇼로개도 갓고 석은 등걸에 부헝이도 갓데.
그려도 다 각각 님의 사랑인이 皆一色인가 하노라. (김수장)
⇒ 가시내들이 여러 층이더라.
송골매도 같고, 줄에 앉은 제비도 같고, 백 가지 꽃 핀 동산에 두루미도 같고, 푸른 물 파도에 비오리도 같고, 땅에 퍽 앉은 솔개도 같고 썩은 등걸에 부엉이도 같데.
그래도 다 각각 임의 사랑받으니 개개 일색인가 하노라.
⇒ 가시내들이 여러 층이라는 것은 여자들이 여러 종류, 혹은 여러 급으로 존재한다는 말이 되겠다. 종류라 함보다는 급이라 하면 다양한 수준의 외모를 지니고 있는 모양새를 표현한 것이 되겠다. 이는 곧 이은 중장에서 여자를 새에 비유하여 외양 묘사에 치중한 것을 보면 유추가 가능한 이야기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