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 문학적 위상

소개글

한국문학주제론의 일부분입니다.
술이라는 주제를 문학적으로 재해석한 글입니다.

목차

1. 술의 미학
2. 술의 고고학과 고현상
3. 누룩과 술의 친화력
4. 현대소설과 술의 사회학

본문내용

1. 술의 미학
한국의 문학은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취기의 거나한 명정 상태 및 흥과 매우 긴밀한 상관성을 갖고 있다. 그 가운데서 대표적인 하나가 바로 송강 정철의 「장진주사」이다. 이는 술을 긍정적으로 노래한 우리 시의 으뜸으로 삶의 즐거움을 곧 술을 마시는 기쁨과 일치시키고 있다. 이는 동서양의 어느 음주시에 비겨도 조금도 손색이 없으며, 한 잔 한 잔 마시는 술잔의 수를 꽃을 꺾어 셈한다는 주량의 미적인 계산법에서 멋과 운치가 풍기는 것은 물론 권주의 말을 거는 우정의 농도가 또 짙게 잔처럼 넘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명이나 부귀 및 영욕을 멀리 초탈한 무욕한 삶의 풍류가 내재되어 있으며 생의 거스를 수 없는 한계성과 일회성을 전제로 한 허무와 무상의 철학 및 우정과 오늘의 인생 그 자체를 즐기자는 현세주의적인 인간관이 담겨져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