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에 나타난 술의 문학적 위상
- 최초 등록일
- 2009.04.15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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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학작품에 나타난 술의 문학적 위상에 대한 리포트
목차
1. 흥과 풍류를 위한 긍정적인 술
2. 우정의 상징
3. 일탈과 망각의 술
4. 제의적인 성격
5. 몽상의 세계로 진입해 들어가는 입구의 구실
6. 윤리적, 경제적인 파탄 문제
7. 사회의 병리적인 징후
8. 숙취 상태로부터 깨어났을 때의 의식의 단절, 혼미, 실수
<참고문헌>
본문내용
술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매우 친밀한 대상이다. 우리는 기쁜 일이 있을 때 그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또는 슬플 때나 괴로울 때 그것을 잊기 위해 우리는 술을 마시곤 한다. 또한 제사 때나 성묘를 할 때 돌아가신 조상님들께 술을 올린다. 잠이 오지 않을 때 잠을 청하기 위해 한, 두잔 술을 마시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의 생활 속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술’ 이며, 이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사실이다. 이렇게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술이, 우리의 생활을 반영하는 문학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술이 가지고 있는 기능을 범주로 나누어 문학작품에 나타난 술의 모습을 알아보기로 하겠다.
1. 흥과 풍류를 위한 긍정적인 술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는 삶을 살면서, 자연을 몸소 느끼고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왔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이다. 이렇게 자연과 술을 벗 삼아 풍류를 노래한 작품들이 많이 있다.
한잔 먹세 그려, 또 한잔 먹세그려, 꽃 꺾고 산 놓고 무진무진 먹세그려. 이몸 죽은 후면 지게 우에 거적 덮혀 주리혀 매여가나 유소보장에 만인이 울어예나 어욱새 속새 떡갈나무 백양숲에 가기곧 하면 누른해 흰달 가는비 소소리바람 불제 뉘 한잔 먹자 하리. 하물며 무덤 위에 잔나비 파람불 제 뉘우친들 어쩌리.
정철「장진주사」
- 이 시조에서는 공명이나 부귀 및 영욕을 멀리 초탈한 무욕한 삶의 풍류가 내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생의 거스를 수 없는 한계성과 일회성을 전제로 한 허무와 무상의 철학 및 우정과 오늘의 인생 그 자체를 즐기자는 현세주의적인 인간관이 담겨져 있다. 비록 현세가 고통스러운 것이긴 하나, 그것이 또한 아름답기도 한 것은 지상에 술이 있고 친구가 있어 그 친구와 더불어 그 술에 도취할 수가 있기 때문인 것이다. 송강에게 있어 술 또는 알콜에의 도취 상태는 인간의 삶이 지니는 현세적 열락이며 우정의 윤활유인 동시에 시한의 인생을 회한 없이 사는 절실한 방법이기도 한 것이다.
참고 자료
이재선, 한국문학주제론, 서강대학교출판부,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