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감을 환기시키는 글쓰기
- 최초 등록일
- 2012.11.12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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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장소감을 환기시키는 글쓰기와 지형도그리기로서의 글쓰기 교육의 효과에 관한 글입니다.
목차
1. 장소감을 환기시키는 글쓰기
2. 효과 및 교실 수업에의 적용
본문내용
1. 장소감을 환기시키는 글쓰기
<인공표류>
또 그 애를 떠올린다. 떠오르는 게 아니라, 끄집어낸다, 악착같이. 저절로 생각나는 거라면 정말 좋을 텐데, 잊고 싶지 않아서 자구 떠올린다. 끊임없이 그 이름을 되뇌어 본다.
신기하다. 참말로 신기한 것이다, 이건, 그 애를 잊는 다는 건. 잊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잊는다는 건 생각 못한 일이었는데, 시간은 무섭도록 머리를 바보로 만든다. 그 애의 얼굴을 그릴 수가 없다. 슬프다. 잊는 것은 싫다. 지워지는 것은 싫다. 왜 그 애를 마음대로 지우나? 누가 지우나? 이 세상엔 이해할 수 없는 일 투성이. 그 애가 나를 떠난 것도.
비가 온다. 조금 전 까지만 해도 맑았는데 비가 많이 온다. 처음 만났던 곳을 향한다. 눈 감고도 찾아온 이 곳. 다행히 여긴 지워지지 않았다. 당연한 것일까. 섣부른 걱정이었을까. 그 정도로 바보가 되진 않았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또 다른 곳을 향해 목덜미를 잡힌 듯이 끌려간다. 둘이서 자주 산책하던 공원이다. 군데군데 색이 바랬다. 나무는 절반이 시들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