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소요유, 제물론, 양생주 요약
- 최초 등록일
- 2012.11.11
- 최종 저작일
- 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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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A0 평가받은 장자 제물론, 소요유, 양생주 요약 및 짧은 논평 레포트 입니다.
굵은 글씨가 원문 해설이고 그냥 글씨는 보충 내용입니다.
목차
1. 소요유
2. 제물론
3. 양생주
4. 논평
본문내용
1. 소요유
(1) 곤과 붕 이야기 1 - 도를 향한 사유 여정의 시작
북명에 곤이라는 이름의 물고기가 있다. 북명은 북쪽의 어둑한 곳이라는 뜻이고, 곤은 물고기이니, 한 마디로 ‘어두운 물속에 잠겨 있는 물고기’이다. 이것은 답답한 현실에 구속되어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물고기는 몸집이 하도 커서 길이가 대체 몇 천리에 이르는지 알 수 없을 정도이다. 이러한 과장은 인간의 눈으로 확인 할 길이 없어서, 우리는 경험적 사유의 틀에서 벗어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장자가 엄청난 과장을 통해 우화를 펼쳐놓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리고 이제, 곤이 변하여 붕이라는 이름의 새가 된다. 붕 역시 등의 길이가 몇 천 리나 되는지 알 수 없다. 변신에는 연속성이 전제된다. 따라서 변하기 전과 후의 모습은 두 가지라도, 그 존재는 하나이다. 새로 변한 이유에 있어서는, 물고기가 현실에 얽매인 마음을 상징한다면 새는 자유와 초월을 향해 나아가는 마음이라고 볼 수 있다. 변신을 마친 붕은 한번 노하여 하늘을 날면 그 날개가 마치 하늘의 구름을 드리운 듯하다. 그리고 이 새는 바다의 기운이 움직이면 장차 남명으로 날아가려 한다. 남명은 하늘의 연못이다. 붕은 뚜렷한 목적지를 가지고 날아간다. 그 곳은 남명이고 남명은 밝게 탁 트인 곳을 말한다. 하지만 남명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바다의 기운이 필요하다. 아무리 비범한 능력을 지니고 있더라도, 관계의 인연을 만나야만 비로소 날아오를 수 있다.
<중 략>
노담이 죽자, 진일이 조문하러 와서 곡을 세 번하고 나갔다. 노담의 제자가 물었다. 선생님의 친구 분이 아니십니까? 진일이 그렇다고 말하자 제자는 뒤이어 말한다. 그런데 이렇게 조문해도 되는 것입니까? 진일은 그래도 된다고 답한다. 나도 처음에는 그 사람들처럼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아까 내가 들어가 조문하면서 보니, 노인들은 곡하기를 마치 자식을 잃은 듯이 하고, 젊은이는 곡하기를 제 어미를 여윈 듯이 했다. 저들이 그렇게 모여 있는 것은 반드시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고, 그렇게 울지 않아도 될 울음을 우는 것이다. 이는 존재의 실상을 피하고 세속의 정을 더하는 것이며 자연으로부터 받은 바를 잊은 것이다. 옛날에 이를 일러 ‘하늘을 도피한 벌’이라고 했다. 진일은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끝맺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