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리 대본
- 최초 등록일
- 2012.09.07
- 최종 저작일
- 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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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도보승:그저 걷는 것이란 말이지.백팔 염주 헤아리듯,발걸음을 세며 걷는게야.
전에는 걸으며 열심히 염불도 했댔오.
그러다보니 말이지 그 눔의 염불도 차차 무겁더란 말이지.헛헛헛!
화면이 서서히 밝아지면 그 도보승이 걸어가며 땅바닥을 내려다보는 시야.
흐르는 황톳길.
그 자갈길같은,물결같은 황톳길 위로
도보승:젊었을 때는 울기도 더러 울었었우다.
어쩌다 열병에라도 걸려설랑, 어느 인정 많은 과부한테서 병구완이라도 받자고 있으면 그 과부 눈짓 은근한 것 내 다 알겠으면서도 말이지,어쩐지 길이 보이고,그 길들이
날부르는겨,날 부르더라구.그래 떨치고 일어나면,속으로 짜안스러운 정 열섬 소금 무게보다 더하지,하긴.하면서도 염불이 입으로 말고 마음으로 무거워,여기 서라면 주저앉아 못 떠나지 싶으다,그런 데를 찾아 또 떠나는 것이라구,허헛,내가 그려려구 했었더라구,여태그장 말야! 근디 말이지,이상스럽게도 또 떠난단 말이거덩,허허, 그러다보면 길만 남는게야.
약간 비틀대며 휘청이는 도보승의 시야.
다시 중심을 잡고는
도보승:자네가 찾는, 유리라는 데는 말이지,저 들판을 무작정 걸어가면 있는게야,
사실 그것도 말이지,길에 다름 아니지,그저 길일 뿐이야,길일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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