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뚝1
- 최초 등록일
- 2012.06.16
- 최종 저작일
- 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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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외대 교양수업 문학과성 (홍제웅) 매주 과제로 제출했던`프로이트식 치료를 받는 여교사` 교재 내의 작품에 대한 독서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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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엄마의 말뚝1을 읽는 내내 주인공의 어머니가 너무 불쌍하고 안쓰럽게 느껴졌다. 엄마는 비과학적이고 다소 미신적인 처치법을 따르다 남편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사건을 계기로 서울에 진출하려는 마음을 먹는다. 결혼 전 문명의 소문을 접할 기회가 있었던 어머니는 남편이 대처의 양약만 있었다면 그리 죽지 않았을 거라 확신하고 시골의 무지함에 어떤 환멸마저 느낀 것 같다. 따라서 신식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자식들을 모두 대처로 데려가 신식교육을 받도록 한다. 이를 위해 어머니는 자신이 그토록 상것이라 경멸하는 기생들의 바느질 품팔이를 하기도 하고, 세 들어 사는 집의 주인댁의 비위를 맞추려 전전긍긍한다. 또, 주인공을 문안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친척들에게 익숙치 않은 아부까지 한다.
그러나 내가 주인공의 어머니를 내내 동정한 이유는 이러한 어머니의 고단함 때문이 아니다. 물론 어머니가 자식 교육을 위해, 문 안에 말뚝을 박기 위해, 한 평생 하신 육체적·정신적 희생 역시 어머니 자체의 삶을 피폐하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어머니의 삶을 동정하는 더욱 본질적인 이뉴는 오히려 어머니가 안정 혹은 여유를 느낄 새도 없이 일평생을 ‘문 안에 살아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에 휩싸여 쫓기듯 산 것 같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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