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몽과 만복사저포기 비교
- 최초 등록일
- 2012.05.17
- 최종 저작일
-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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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몽과 만복사저포기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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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신몽과 만복사저포기는 매우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주인공이 자신의 아름다운 베필을 원하나 결국은 좌절하게 되고 현실세계에는 뜻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에는 어디로 갔는지 어디서 죽었는지 종적을 알 수가 없더라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간다. 여기까지만 보면 조신몽과 만복사저포기는 시시껄렁한 연애담처럼 보이나 주인공을 변화시키는 큰 역할을 하는 여인과의 만남이 비현실적이라는 점을 주목해서 보면 이 소설들은 뒤집어진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만복사저포기의 경우 주인공과 귀신의 만남은 산자와 죽은 자의 결합이라는 해괴한 사건이다. 현실세계에서는 산 자끼리의 결합만이 가능한, 당연한 이야기이다. 이 당연한 사실을 뒤집어놓는다는 것은 역설의 모습을 띄며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가지게 된다. 죽은 자를 등장시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우리는 흔히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한다. 이 소설에서는 죽은 자가 말을 하게 됨으로써 우리는 더더욱 귀를 기울이며 듣게 된다. 산 자가 살아있는 현실을 이야기할 수 없는 현실에서 죽은 자를 통해 현실을 고발하는 것이다. 귀신의 하소연에 참여한다는 것은 곧 주변 세계의 횡포를 공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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