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고 함석헌 선생의 종교 이해에 관한 리포트입니다. 함석헌 선생님에 관심 있으신 분께 강추!
목차
1. 종교를 허물어 버리는 신앙인 함석헌
2. 참종교 혹은 새시대의 종교는 ‘환하게 뚫려비취는’ 이성적이고 인격적인 것
3. 종교는 인격으로 영글은 개체정신이 자기 안에 전체를 느끼고 전일화 하려는 존재론적 갈망
4. 참 종교는 땅에 임한 하늘, 땅 중의 땅인 씨알의 맘에 임한 하늘을 말한다.
5. 진주조개 처럼, 고난을 창조적으로 승화•변용시켜가며 영원히 자라가는 종교
본문내용
‘정교분리’의 근본정신은, 국가권력이 인간의 인격적 양심선택과 심령의 지성소 일거리를 간섭하거나 침해할 수 없다는 뜻이요, 동시에 타락한 종교권력이 신성을 빙자하여 세속적 권력과 재물에 탐심을 품고 개입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정교분리’라는 말은 엄밀한 본래의미에서 이해해야 한다. 정치와 종교는 새의 두 날개처럼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몸통이 현실이지만, 현실을 날아가게 하는 날개짓은 두 날개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조직체로서의 교회를 내세우는 모든 종교는 결국 힘의 숭배자요 정치의 변형에 지나지 않는다”.
욧점을 말하자면, 함석헌의 종교이해에서 우리는 매우 예언자적 종교정신의 진수를 읽게 된다. 민중이라 하거나 씨알이라 하거니, 그들은 흙중의 흙이요, 땅 중에서 가장 낮은 땅이다. 기독교의 ‘주기도문’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뤄지이다”라는 기원이 주기도문의 핵심인데, “ 땅에서도”라는 말뜻은 넓게보면 ‘현실세계, 역사, 이세상’이지만, 더 철저하게 말하면 ‘민중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 민중의 마음에 천국이 임하기를 기도하며 힘쓰지 않고, 타계적 천국만 바라보며 역사현실을 방기하는 타계주의 종교는 종교의 제1차적 본업을 스스로 방기한 것이요, 종교의 변질이자 타락이라고 본다.
참고 자료
함석헌, 『함석헌 저작집』, 전 30권 (한길사, 2009)
노명식 엮음, 『함석헌 다시 읽기』(인간과 자연사,2002)
김성수, 『함석헌 평전』 (삼인, 2001)
이치석, 『씨알 함석헌 평전』(시대의창, 2005)
김용준, 『내가 본 함석헌』(아카넷, 2006)
씨알사상연구회편, 『함석헌의 철학과 사상: 씨알 ․ 생명 ․ 평화』(한길사, 2007)
함석헌 선생 팔순 문집 발간회, 『 씨알 ․ 인간 ․ 역사』(한길사, 1982)
박재순, 「함석헌의종교사상」,『민중신학과 씨알사상』,218-245쪽.(천지, 1990)
오산학교 동창회편, 『함석헌 선생 추모문집』(남강문화재단 출판부, 1994)
함석헌 기념사업회, 『씨알의 소리』, 통권200호(2008.12), 통권 203호(20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