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사-자연재해
- 최초 등록일
- 2012.02.06
- 최종 저작일
- 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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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시대사 자연재해
목차
머리말
Ⅰ. 고려한랭기후와 자연재해의 聯關性
Ⅱ. 고려시대 자연재해의 狀況 및 饑饉
Ⅲ. 자연재해가 고려사회에 미친 影向
맺음말
본문내용
Ⅰ. 고려한랭기후와 자연재해의 聯關性
고려후기로 갈수록 재해 발생 빈도와 강도가 현격히 높아지는데, 이에 대해 윤순옥과 황상길은 植生의 파괴를 통하여 說明한 바 있다.5) 그러나 고려시대에 식생이 파괴된 부분은 거의 首都 부근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이것만을 가지고서 고려 전반에 나타난 재해의 빈도와 강도의 증가를 설명하는 데는 力不足이었다.
오히려 이는 동아시아 全般의 기후상황을 살펴봄으로써 그 원인을 이해할 수 있다. 10~14세기 동아시아의 기후변화 추세는 10~11세기의 溫暖期를 유지하다가, 적어도 12세기에는 寒冷期로 변화되고, 이후 일시적으로 小康期를 거쳐 다시 13세기 후반~14세기의 한랭기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6) 이는 당연히 동아시아권에 해당하는 고려도 그 영향을 받았는데, <표2>을 보면 다른 때보다 1201~1400년 간 한랭했다는 것을 보다 더 明確히 알 수 있다.
또한 고려후기에는 갑작스럽게 한랭기로 접어듦으로 인해 異常低溫 현상도 많이 나타났는데, 이에 대한 기록은『高麗史』第53卷, 志 第7, 五行 1에 나와 있다. 이를 살펴보면 6월이나 8월 등 한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춥다거나 날이 차다는 표현이 많이 나오며, 심지어 털옷을 껴입었다는 기록도 볼 수 있다.8) 게다가『增補文獻備考』에서도 위와 마찬가지로 한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갖옷9)을 껴입은 사람이 많았다는 冷夏에 대한 기록을 발견할 수 있다.10)
特記할만한 점은 고려후기의 이상저온 현상으로 인해 穀食이 피해를 입었다는 기록이다. 공양왕 4년(1392) 7월에는 저온기후로 인해 百穀이 말라죽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고려사』와『증보문헌비고』를 통틀어 한랭한 기후가 곡식에까지 악영향을 줬다는 最初의 기록이다. 그리고 이른 서리나 늦은 서리로 인해 곡식에 피해를 입었다는 기록과 쌀쌀한 바람으로 인해 곡식이 말라죽었다는 기록 등이 고려후기에 유난히 많이 등장한다. 이와 더불어, 기온이 내려갈수록 가뭄이 더 유발된다는 通說을 염두에 둘 때, 고려후기 한랭기후는 가뭄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