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문화 탐방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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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 탐방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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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 탐방 보고서

남도 문화 탐방 보고서

남도 문화 탐방 보고서

이제 탐방단은 사람들이 사는 집 쪽으로 향했다. 말로만 들었는데 정말 사람들이 사는 것을 보니 신기했고, 한편으론 부럽기도 했다. 이렇게 전통적으로 사는 게 주변이웃들하고도 친하게 지낼 수 있고 자연환경으로 건강도 좋아질 거라는 생각에 나도 여기에 살아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 정도로 마을이 잘 깨끗하게 정비가 잘 되어있고 환경이 좋았다. 그런데 지나가다 교수님이 한집안을 지목 하셨다. 그 안을 보니 한 할아버지가 짚을 엮고 계셨다. 우리가 본 것은 초가집지붕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교수님이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라시기에 일단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중요한 장면을 보아서 그런지 왠지 뿌듯한 마음이 한 구석에 자리 잡았다.
계속 걷다가 들린 곳은 옥사였다. 고을의 감옥인데 안에 들어가니 마네킹 죄수들이 감방 생활을 하고 있었다. 초췌한 그들의 모습에 마음이 언짢아지긴 했지만 잠시뒤 나는 그 자리를 뜨고 밖으로 나와 밖에 있던 마네킹과 사진 한 컷을 찍었다. 옥사에서 나오다가 교수님이 땅에 있던 돌을 주우시고는 이게 조선시대의 기와라고 하셨다. 깜짝 놀라서 나도 한번 내려다보니 내 발 밑에 몇 개의 기와 파편이 있었다. 주워서 자세히 보니까 정말 기와무늬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나중에 소중한 기념품이 될 것이라 믿고 작은 기와파편 하나를 챙겼다. 이런 것들 하나하나가 분명 소중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
마지막 목적지를 가려고 버스에 탔는데 몸이 좀 지쳐 있었다.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이 한편으론 들기도 했지만 “이게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에 눈을 번쩍 뜨려고 노력했다. 우리들의 마지막 목적지는 무등산 능선자락에 위치해 있는 충효동 도요지였다. 도착하니 박물관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수많은 분청사기가 전시 돼 있었다.
직접 만져 볼 수도 있어서 옛날의 감촉(?)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색다른 기분이었다. 아름다운 사기들을 감상하고 나서 그곳에 계신 가이드를 따라 옆에 있던 가마전시관으로 갔다. 그곳에는 어마어마하게 큰 가마가 보존 되어 있었다. 내 생각속의 가마는 그냥 구멍하나 뚫린 것으로만 생각되어졌는데, 가마의 내부를 들여다보니 엄청나게 큰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던 것이다. 가이드가 아궁이에서 불을 때면 발생하는 열이 반대편의 굴뚝까지 이동하는 형태라고 하셨다. 또한 경사가 13도 인데 굉장히 가파르게 보였다. 가마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마지막 답사를 마치고 버스에 올라탔다. 이제 가려니 아 조금 더 열심히 볼 걸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수업으로나마 이렇게 답사를 해서 뿌듯함을 느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이런 답사를 해보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에 남도문화탐방의 답사를 온 것에 대해 크나큰 보람을 느꼈다. 또한 내가 사는 남도에 이렇게 많은 유적들이 있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 답사과정에는 마치 내가 고대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친한 친구와 그리고 교수님 학우들과 함께여서 더욱 뜻 깊었던 것 같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런 답사를 한 번 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