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스로서의 서울
- 최초 등록일
- 2002.10.03
- 최종 저작일
- 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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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도시를 분석하는 일은 도시 공학자들의 몫이다. 그들은 도시의 기능적 섹터와 그것을 연결하는 하부 구조, 그리고 인구 변화에 따르는 새로운 하부 구조의 건설과 교통의 문제를 면밀히 검토하여 도시의 공간을 보다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각종 계획과 대안을 세운다. 그러나 아쉽게도 도시 공학자들은 도시 공학만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도시는 거대한 공간으로서 특유의 문화 기호들이 생한되는 유기적인 토대이며 도시 공학은 한 나라의 산업적 분포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역사적 배경, 근대화의 속도, 근대화 이전의 이데올로기, 근대화 이후의 이데올로기 등의 문화 기호학적 문제들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룩한 한국의 경우, 서울로의 인구 이동 역시 빠른 속도로 이루어졌고 일거릴 찾아 농촌에서 서울로 몰려든 사람들은 그들이 만든 서울에서 적응할 시간조차 없었다. 당연히 그들은 블록화된 도시에서도 농촌 문화의 생활 방식을 하루아침에 버릴 수 없었고 그 결과 서울 인구는 웬만한 다수 민족으로 구성된 인구를 방불케 할 정도로 다양한 문화적 블록화 현상을 드러내기에 이르렀다. 도시 공학은 이런 문제까지도 면밀하게 분석해야 했지만 맹목적인 고도 성장주의는 그런 <여유>를 허용하지 않았다. [시작하기]에서 강조했듯이 농촌 문화는 인맥과 지연 중심의 생활 방식에 기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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