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mb waiter(벙어리웨이터, 덤웨이터) 감상문 입니다.

소개글

덤웨이터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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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대 중반이 지나고 대학교 4년을 거의 마쳐가는 시점에서, 친구들이 모이면 자연스레 나오는 이야기가 앞으로 졸업 후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때때로 뭔가 잘못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거나 갈팡질팡 해서가 아니다. 분명 굉장히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친구인데도, 그 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느 면으로 봐도 나보다 잘하고 있는 친구인데 왜 내 눈에 불안하게 보이는지, 나도 그 이유를 잘 알지 못했다. 그리고 이러한 시점에 내게Dumb Waiter를 읽을 기회가 온 것은 어쩌면 행운 일지도 모르겠다. 이 작품은 나의 의문에 적절한 해답이 되어주었다.
나는 작품 속 두 주인공, 벤과 거스 중에서도 특히 벤에게 집중해 보고자 한다. 흔히 사람들은 벤을 강압적으로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는 인물로, 거스를 거기에 반발하고 도전하는 인물로 표현한다. 하지만 둘의 관계 그 이면에는, 정체조차 확실히 알 수 없는 대상에 대한 벤의 맹목적인 순응이 존재한다. 거스는 조금이나마 실체를 확인하려 들고 자신의 상황을 확인하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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