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희곡 부조리극 (벙어리웨이터)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2.02.10
- 최종 저작일
- 2008.04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 본 문서는 한글 2005 이상 버전에서 작성된 문서입니다.
한글 2002 이하 프로그램에서는 열어볼 수 없으니, 한글 뷰어프로그램(한글 2005 이상)을 설치하신 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소개글
영미희곡 중 헤롤드 핀터의 부조리극 벙어리 웨이터에 관한 생각
목차
없음
본문내용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은 짜여진 연극 대본, 특히 사실주의 연극 대본과 같이 딱 맞아 떨어지는 상황만이 연속 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벙어리 웨이터와 같은 연극은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인간사회를 여실히 드러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어색해하며 극에 빠져들지 못해 이해하지 못했던 까닭은 재밌고 잘 짜여진 이야기의 허구로만 버무려진 사실주의 연극 방식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누구나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작가들이 짜 놓은 플롯대로 극을 보아온 탓에 당연히 이런 극의 전개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냐고, 혹은 그 극의 내용은 무엇이냐고 물어온다면 우물쭈물하며 한동안 망설이고 있을지도 모른다.
처음에 이 글을 읽었을 때 벤과 구스의 대화가 너무 간결하고 의미를 포함하고 있지 않아 당황했다. 지하실에 있게 된 목적은 무엇인지, 무엇을 원하고 있는 것인지 도통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음침함이 물씬 풍기는 지하실 방에서의 벤과 구스는 영양가가 없는 무마건조한 말만 주고받을 뿐이다. 둘이 알고 있는 공통된 주제가 있긴 한데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라도 관객(독자)에게 그들의 상황을 드러내 보여주지 않는 작가의 의도는 무엇인가.
내용의 파악이 우선이기에 나는 영화 ‘올드 보이’의 주인공처럼 어느 날 갑자기 감금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내 나름대로의 상황을 만들어가며 읽어보기도 했다. 3번 정도 정독을 하며 읽어본 결과, 그들의 무미건조한 대화 나열과 아무런 의미를 담고 있지 않는 행동들의 연속에서 지루함을 느꼈다. 물론 의미 없는 단순한 행동만은 아닐 것이다. 상징적인 행동들이지만 내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연극의 작품을 공부하는 학생에게 무대위의 배우들의 말은 그 인물을 파악하는데 꽤 비중을 차지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