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이 글은 김윤식․정호웅 공저,『韓國小說史』의 내용을 그대로 수용 및 참고하여 기술하였다.
프로 문학의 전단계적 성격을 지닌 신경향파 문학의 형성배경 및 성격, 한계, 발전 양상에 대해 살펴보고 끝으로 프로문학과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본다.
목차
1. 신경향파 문학의 형성배경
2.1. 초기 신경향파 문학의 성격 : 최서해적 경향
2.2. : 박영희적 경향
2.3. 초기 신경향파 문학의 한계 : 추상적 무시간성의 형식
3. 신경향파 문학의 발전 양상
4. 프로 문학과의 연관성
본문내용
신경향파 문학은 프로 문학의 전단계적 성격을 지닌다. 신경향파라는 용어는 1925년 박영희가「신경향파의 문학과 그 문단적 지위」라는 글에서 처음 사용하였으며 김기진의「붉은 쥐」, 조명희의「땅속으로」, 이익상의「광란」, 주요섭의「살인」, 이기영의「가난한 사람들」, 최서해의「기아와 살육」, 이상화의「가상」등의 작품이 여기에 속한다. 다음은 박영희가 신경향파에 대해 언급한 부분을 인용한 것이다.
"그러나 그 작품들이 모두 무산계급 문학으로서 완성된 작품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 나뿐만이 할 말이 아니라 작가 자신도 할 말인 줄로 안다. 다만 부르주아 문학의 전통과 전형에서 벗어나와서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었다는 것만은 자신 있게 할 소리인 줄로 안다.
일반으로 그 창작의 내면을 보면 유탕(遊蕩)을 떠나고 정서지상을 떠나고 압박과 착취적 기분을 떠나 생활에, 사색에, 해방에, 민중으로 나아오려고 하는 새로운 경향은 전무한 신현상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그 작품에 나타난 주인공은 모두가 새 사회를 동경하는 개척아였으며 그가 부르짖는 선언은 모두가 생활에 대한 진리의 계시였다. 그들은 스스로가 현사회제도에서 고민하여 그곳에서 생기는 불법과 폭행에 대한 파괴와 또는 불평을 절규하며 따라서 그들은 무산적 조선을 해방하려는 의지의 백열(白熱)을 볼 수 있었다. "*
(*박영희,「신경향파의 문학과 그 문단적 지위」,『개벽』64호, 개벽사, 1925년 12월, 4쪽.)
이처럼 신경향파 문학은 1920년대 중반에 등장하였으며 기존의 문학을 계승하는 한편 그것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하였다. (…)
참고 자료
김성수,「특집: 한국 근현대문학 담론에 나타난 민족이념과 국가주의: 일제강점기 사회주의 문학에 나타난 민족 및 국가주의: 방향전환기 카프의 프로문학을 중심으로」,『민족문학사연구』24, 민족문학사학회, 2004.
김윤식․정호웅 공저,「경향소설의 형성과 전개」,『韓國小說史』, 예하, 1993.
김진수,「유럽 낭만주의 문학의 한국적 수용: 1920년대의 『백조』를 중심으로」,『미학 예술학 연구』21, 한국미학예술학회, 2005.
박상준,「신경향파 소설의 특질」,『한국학보』26, 일지사, 2000.
박영희,「신경향파의 문학과 그 문단적 지위」,『개벽』64호, 개벽사, 1925년 12월.
박영희,「철야」,『별건곤』1호, 개벽사, 1926년 11월.
이미진,「신경향파 및 KAPF문학의 고찰」,『한성어문학』8, 한성대학교 한성어문학회,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