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1.03.02
- 최종 저작일
- 1997.01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멋진 신세계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 들어가는 말
우리는 재미삼아 또는 현실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탐구하기 위해 이상적인 사회를 상상하곤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유토피아를 상상함에 있어 그 모습이 사회에 따라 그리고 시대에 따라, 심지어는 개인에 따라 일정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유토피아라는 것도 결국엔 각 사회의 제반조건과 개인의 가치관이 투영된 산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멋진 신세계’의 저자 헉슬리가 생각한 유토피아(또는 디스토피아)의 모습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용되는 유토피아를 설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20세기 초반 영국의 한 지식인은 유토피아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즉 유토피아를 바라보는 한 관점을 이해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헉슬리가 ‘멋진 신세계’에서 형상화한 사회는 낙원이 아니라 인간 사회가 나아가지 말아야 할 잘못된 사회, 즉 지옥에 가깝다. 과학 문명과 전체주의의 결합으로 모든 것이 통제되고 육체적 쾌락이라는 거짓된 행복에 의해 구성원을 기만하는 디스토피아를 반어적으로 ‘멋진 신세계’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디스토피아는 유토피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다. 책에서 묘사된 사회를 디스토피아라 규정하게 만드는 여러 요인을 분석하여 그러한 요인을 제거하고 반대에 있는 덕목을 극대화한 사회가 유토피아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 략>
하나의 바람직한 사회를 향해 맹목적으로 질주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그 사회를 살아가는 구성원들의 삶을 최대한 의미 있게 하는 것이다. 고통이 없고 항상 행복만이 가득한 유토피아는 환상에 불과하다. 오히려 불완전하지만 자유로운 비유토피아적 사회가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최상의 사회이며 이런 사회에서 그 구성원들은 각자의 행복을 스스로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헉슬리가 생각한 바람직한 사회의 모습, 즉 현실적인 의미의 유토피아에 대한 통찰이 아닌가 생각한다.
참고 자료
<멋진 신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