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보의 동명왕편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1.03.01
- 최종 저작일
- 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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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동명왕편 자체의 이야기 보다는 구삼국사와 비교하여 이규보가 기록을 하는 데에서 취했던 방식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사실로 존재하는 사건 자체와 기록에서 왜곡되는 간극에 초점을 맞추어 감상을 해보았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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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실을 기록한다면 그 기록은 사실인가
동명왕편의 서문에서 이규보는 이미 존재하는 동명왕에 대한 기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다시 편찬하게 되는 정당함을 밝힌다. 그가 말하기를, 본래 전해져 오던 동명왕의 이야기들은, 자신도 귀신의 이야기라며 믿지 않았지만, 기록된 것을 찬찬히 보니 꼭 귀신의 이야기만은 아니므로 기이하게 여기지만 말고 제대로 된 사실을 알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제시된 이유들과 함께 동명왕편을국사기의 고구려 본기와 내용이 다르게 된다. 무엇으로 인해 이규보는 기존의 기록과 다르게 편찬하게 되었을까.
이규보의 동명왕편이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가장 큰 차이를 나타내는 곳은 동명왕 이전의, 해모수에 대한 언급이다. 김부식의 삼국사기에서는 해모수에 대한 자세한 묘사를 찾을 수 없다. 오히려 등장하지 않는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해모수는 천제의 아들인데, 이것이 김부식에게는 나라의 일을 기록하는 데에 있어서 사실감을 감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여겨 졌는지 상술이 없다. 하지만 해모수에 대한 이야기가 이규보에게 있어서는 고구려 건국에 신성성을 부여하는 하나의 수단이었고, 그 신성은 사실감을 떨어트리기 보다는 그의 후손들로 하여금 자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 김부식은 자신의 기록으로 하여금 나라의 일을 행하는 데에 기이한 사건이 기억되지 않기를 바랐지만, 이규보는 오히려 그렇게 사라질까 두려워 그것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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