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최고의 문장가 이규보
- 최초 등록일
- 2008.12.20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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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규보의 생애, 작품, 작품에 나타난 전반적인 사실에 대한 글입니다.
목차
Ⅰ. 이규보의 생애
1. 성장 및 경력
Ⅱ. 이규보의 인식세계
1. 현실인식
2. 자연인식
3. 사회인식
Ⅳ. 한국 고전문학사의 라이벌 이규보 VS 이인로
1. 문벌 귀족과 신흥 사대부
2. 용사와 신의_두 시대의 충돌
3. 전기작품
4. 풍자산문&수필
Ⅵ. 이규보 문학의 특성과 문학사적 위치
Ⅶ. 결론
본문내용
Ⅱ. 이규보의 인식세계
1. 현실인식
이규보 시에서 드러난 현실인식은 비교적 다양하게 드러나 있다. 이것은 이규보 자신이 생존하던 시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려는 의지의 표출이며 동시에 자기가 처해있던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려는 노력의 결과이다. 그는 우선 오랑캐에 대한 강력한 敵愾心을 품은 동시에 그 당시 하나의 큰 혼란을 일으킨 叛亂軍에 대한 저항감이 잘 나타나 있다. 이 두가지 면만 보더라도 그는 民族意識 또는 國家意識이 투철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安得天上劍 어떻게 천상의 칼을 가져다가
一時墮胡頭 단번에 오랑캐 머리를 자르고
盡隨白刃落 시퍼런 칼날로 모조리 떨어뜨려
跳轉如圓毬 둥근 공 차듯 굴려 버릴꼬
不然大海水 아니면 큰 바닷물을
傾注使漂流 갖다 대어 떠내려가게 하고
化爲魚與鼈 고기와 자라가 되게 하여
作膾我民侯 회 쳐서 우리 백성 먹게 하려나
此言亦迂闊 이 말이 우활하기는 하지만
天意非人謀 하늘의 뜻이여 사람 꾀는 아닐세
但願皇上帝 바라옵건대 옥황상제는
悔禍無盡劉 화난을 뉘우치사 나 죽이지 마옵소서
嗚呼何更陳 아 무엇을 더 말하리요
淚流紛離收 흐르는 눈물 그칠 줄 모르네
-「聞達旦八江南」중에서-
위의 시는 고려 정국이 강화도에 천도하여 있을 당시에 몽고의 침략으로 인하여 초토화된 고려의 실상을 사실적으로 그린 것이다. ‘오랑캐 머리를 잘라 둥근 공 차듯 굴릴까’라는 표현이나 ‘회쳐서 우리 백성 먹게 하려나’와 같은 극단적이 표현 역시 강렬한 저항의식의 표출로 파악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이규보의 저항의식은 ‘하늘의 뜻이요 사람의 꾀는 아닐세’라는 표현에서 한층 더 심화된다. 즉 이규보의 저항의식은 단순히 개개인 생존이나 침탈에 대한 분노의 차원을 벗어나 국가를 보호하는 문제로 발전하였다. 뿐만 아니라 대외적 저항의식을 발전적 측면에서 파악할 때 끊임없는 침탈의 결과 역반응적으로 생성된 분노와 침탈에 따른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는 발전적 의지로 파악할 수도 있다.
또 이규보는 오랑캐에 대한 증오 못지 않게 民亂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졌는데 다음의 시에서 그 내용이 잘 드러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