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자료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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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교육, 대안학교를 총 망라한 조사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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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부록] 현존하는 대안학교 추가 조사 -
(1) 정규학교형 대안학교(특성화 고등학교)
정규학교형 대안학교들은 이른바 ‘특성화고등학교’들로서 거의가 농촌에 자리 잡은 기숙제 학교들이다. 1997년에 신설된 초중등교육법상의 특성화학교 조항에 따라 학교의 자율성을 상당히 보장받으면서 정식 인가를 받은 대안학교들이다.
1998년에 간디고(산청), 양업고(청원), 원경고(합천), 한빛고(담양), 화랑고(경주)가 문을 열었고 이듬해 푸른꿈고(무주), 두레자연고(화성), 세인고(완주), 동명고(광주)가 그리고 2000년에는 국제복음고(강화), 2002년에 지구촌고등학교(부산)가 문을 열었다. 1982년에 설립된 영산성지고도 1998년에 특성화고등학교로 인가를 받아 현재 전국적으로 12개 특성화고등학교가 운영 중에 있다.
인성교육 중심의 특성화고등학교들은 학생들의 성향에 따라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흔히 말하는 ‘학교 부적응’ 아이들이 주로 다니는 학교(성지, 화랑, 원경, 양업, 두레자연)와 일반 아이들을 위한 학교(간디, 푸른꿈, 한빛, 세인)로 나뉘는데, 엄격하게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광주시 근교에 자리 잡은 동명고 외에는 모두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도시 지역에서 오고 있다. 현재 이들 학교의 교사 인건비의 일부를 지역 교육청에서 보조하고 있는데, 대도시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그 지역에서 재정지원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간디 중학교 폐교를 둘러싼 경남교육청과 학교 사이의 갈등에는 이런 요소도 작용하고 있다.
대안학교들은 대부분 종교 재단에서 설립했거나 운영을 맡고 있다. 특정 종교와 직접 관련이 없는 학교도 정신적인 배경에 종교성을 띄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영산성지고, 경주화랑고, 원경고는 원불교 재단의 학교들이며, 양업고는 천주교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세인고, 한빛고, 동명고, 두레자연고, 국제복음고, 지구촌고등학교는 기독교 색채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는 학교들이다. 푸른꿈고와 간디고는 특정 종교와 깊이 관계하고 있지는 않지만 옅게나마 기독교적인 성향을 보인다. 이처럼 기독교계 학교가 많은 것은 기독교의 사회참여적인 성향 때문일 것이다. 대안학교들의 정신적 모태가 된 풀무농고나 거창고 역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학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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