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 생산에 중점을 둔 원가계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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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 부가가치 생산에 중점을 둔 원가계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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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기준 원가계산’을 이르는 말이다. 원가관리의 초점을 원가(cost)에 두기보다 활동(activity)에 두고 활동별로 원가를 발생시키는 주된 요인 곧 원가동인(原價動因, cost driver, activity driver)을 확인하고 원가동인을 기준으로 원가를 배부(配付)하고 측정하는 원가계산기법이다.
기업의 의사결정에서 원가계산은 가격경쟁의 기초가 되고 제품의 양산·증산 결정이나 시장에서의 철수 여부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확한 측정이 필요한데 전통적 원가계산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ABC의 관점이다.
전통적 원가계산에서는 원가를 생산량이나 작업시간 등 조업도를 기준으로 배부한다. 그러다보니 부가가치 생산에 직접 기여하는 직접노무비는 적게 쓰지만 부가가치 기여도가 낮은 간접비(공정준비나 주문, 수선유지 등)를 많이 써서 조업도가 높은 생산활동은 원가가 높게 나타나고, 부가가치 기여도가 크지만 간접비는 적게 써서 조업도가 낮은 생산활동은 원가가 낮게 나타난다. 부가가치 기여도 관점에서 볼 때 원가배부에 왜곡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ABC는 이 같은 전통적 원가계산의 한계를 극복하고 원가계산을 정확히 함으로써 제품조합과 가격결정, 나아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합리화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이 기법은 특히 제조지원 부문의 관리비용이나 화이트컬러(사무관리직) 부문에서 발생하는 사무관리비 등 낭비요소가 포함된 간접비(overhead cost)의 관리에 효과적이고, 기업활동 가운데 낭비요소를 배제하고 부가가치 생산활동의 비중을 높여줄 수 있다. 부가가치 창출과정을 효율화하려는 지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는 리스트럭처링이나 리엔지니어링(BPR: 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과 잘 어울리는 원가계산법으로 통한다.
미국에서 MIT대 경영대학원 교수 마이클 해머(Michael Hammer)가 리엔지니어링을 제창하기 시작한 1990년을 전후해서는 ABC에 기반을 둔 이른바 ‘활동기반경영’ 곧 ABM(Activity Based Management)이 새로운 경영기법으로 대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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