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의 풍자 - 호질을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0.07.21
- 최종 저작일
-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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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호질을 중심으로 박지원의 풍자에 관한 분석
목차
들어가며
Ⅰ. 개괄적 이해
1. 『호질』이 창작될 당시의 배경
2. 『호질』의 서사
Ⅱ. 인물 유형으로서의 풍자
1.『호질』의 인물 유형적 풍자
2. 북곽 선생
3. 동리자
3. 범과 범의 세계
Ⅲ. 구성적, 언어적 풍자
1. 『호질』 구성의 풍자적 요소
2. 『호질』의 언어적 기교를 통한 풍자
마치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들어가며
조선 후기 사회는 격동과 변화의 시기였다. 양란 이후 조선 경제체제가 무너지고 이에 따라 양안제라는 신분질서의 존립기반 자체가 흔들리면서 기존의 지배권위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였다. 당시 사회의 변화는 경제파탄, 신분제 동요로만 규정될 수 없는 일종의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조선 후기의 격동의 시기에 직면한 조선인들은 당시 지배체제의 절대성 자체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으며, 더 이상 주자학의 지배 하에 자신의 일생을 개척하기 보단, 스스로의 능력으로 자신의 사상을 규정짓고 세계를 스스로의 눈으로 해석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러한 시기에, 연암체라고 일컬어지는 박지원의 문장은 당시 조선사회에서 논란과 반감을 일으킨 목소리 중 하나였다. 박지원의 특유의 문체는 당시 주자학의 오랜 권위를 깨고 새롭게 사물을 인식할 것을 촉구하였기에, 주자학 중심의 지배체제는 이 연암체의 문장을 체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였다. 1737년 출생한 박지원은 명문가 출신이었다. 아들인 박종채가 기록한 <과정록>에 따르면, 그는 어려서부터 총기를 보였고 젊어서부터 문장으로 이름이 알려졌으나 과거급제에 목을 매지 않았다. 그는 조선사회의 기성학문으로서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던 주자학의 효용성에 의문을 품고, 새로운 박지원만의 문학과 사상으로서 당시 정세의 변화를 돌파하고자 하였다. 그의 문학은 처음부터 기존 사상을 기반으로 하지 않았기에, 새로운 문학론이 요구될 수밖에 없었다. 그의 문학론의 핵심은 바로 ‘법고창신’으로 예전의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이것을 창조적으로 변용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기존의 한문학도 예전의 고문을 기반으로 하여 변용한다는 점에서는 그의 ‘법고창신’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의 변용은 예전의 사상적 기반에 묶여있지 않고 이념적 구속에서 벗어나 있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었다.
참고 자료
조동일, 『한국문학통사3 4판』, 지식산업사, 2005
한창길, 「조선후기(朝鮮後期) 풍자소설론(諷刺小說論)」,『한국어문학연구』, 1985. 7
허경진, 『열하일기』, 현암사, 2009
최천집, 「호질의 사상적 기반」,『어문학 제 106집』,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