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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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파농>의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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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을 읽으면서 전쟁의 폭력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텍스트에는 전쟁에 관련된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예를 들면 ‘고문’이나 ‘난민’, ‘매복’, ‘대량 학살’과 같은 단어이다.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의 상상도 못할 고통의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이것을 읽으면서 전에 우연히 친구의 추천으로 읽었던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내란으로 인해서 소년병이 되고 그 과거의 고통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노력이 담겨있는 한 소년의 이야기이다.
사실 매우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나는 전쟁에 대해서 ‘흥미로운 것’ 혹은 ‘스릴있는 것’, ‘멋진 것’ 이라고 생각했었다. 변명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승자나 영웅의 입장에서 만든 영화를 보았기 때문이다. 영화에서의 전쟁은 전우애나 애국심 같은 것으로 미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패자나 약자의 입장에서는 생각해보지 못했었다. 영웅이 죽인 한 사람, 한 사람도 가족이나 친구가 있고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사람이었겠지만 나는 항상 그것을 간과했었다. 하지만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이나 ‘집으로 가는 길’을 읽으며 내가 얼마나 무지했는지, 무관심했는지에 대해서 반성했고, 전에 내가 했던 생각들이 정말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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