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포영화에 대해서
- 최초 등록일
- 2009.12.12
- 최종 저작일
-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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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공포영화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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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공포의 무차별적인 공격
보름달, 듣고만 있어도 온 몸에 소름이 끼치는 늑대의 울음소리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귀곡성, 잔뜩 긴장할 때 즈음이면 불현 듯이 우리 앞에 나타나 심장을 덜컥 내려앉게 만드는 피 흘리는 처녀의 모습. 그리고 우리는 보게 된다. ‘전설의 고향’ 내 나이 또래 쯤 되면 누구나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을 TV 드라마 전설의 고향의 인트로다. 보면 그 날 밤을 하얗게 새게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다 큰 나이에 어머니 품으로 달려가 같이 잠을 자게 될 것을 알면서도 애써 무섭지 않은 척 보곤 했던 것이 전설의 고향이다. 전설의 고향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옛날 무서운 이야기들을 각색한 것으로, 누구나 그 것에 대한 기억은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것이다. 한국인의 공포를 사로잡는 바로 그 것, 마치 황순원의 ‘소나기’에 눈물 흘리듯 공포드라마 ‘전설의 고향’에 두려움을 갖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전설의 고향’의 공포는 우리에게 잊혀진, 혹은 더 이상 가까이 다가오지 않는 공포가 되어 버렸다. 늑대의 울음소리나, 시퍼런 연기가 자욱한 배경, 아기의 울음소리 인지 귀신이 우는 소리인지 모를만한 울음소리, 갑자기 밑에서 조명깔고 나타나는 처녀귀신 등, 이제 보면 “그저 그런 특수효과에 불과한 것이구나”라고 치부해 버리는 시대 지난 공포가 되어버렸다. 내가 어렸을 때 그토록 울고 울었던 홍콩할매귀신은 지금에 와서는 더 이상 지나간 추억 그 이상의 것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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