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바람꽃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9.10.30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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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혜경<그늘바람꽃>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11포인트 한장분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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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의 내용이 그리 밝지 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꽃’이라는 단어는 밝고, 긍정적인 산물이다. 그래서 전체적인 내용은 어두운 면을 많이 내포하고 있지만 마지막에 가면 ‘긍정’이 나타난다. 남편의 폭력으로 인해 변해버린 한 여자 소희가 있다. 그녀는 평범한 집에서 자란 순진하고 밝은 아가씨였다. 사랑이 전부라 믿을 만큼 순수했던 그 여자는 집안의 반대에도 나이차가 있던 남자와 결혼을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반듯했던 그녀의 남편은 그의 표현대로 ‘귀엽게 자라서 제멋대로인’ 소희를 가르치겠다는 명목 하에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있음에도 자신이 ‘통통’한 것도 아닌 ‘뚱뚱’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녀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신 때문에 남편이 ‘고생하다’갔다라고 말한다.
그녀를 지켜보는 또 다른 여자 효임이 있다. 효임은 그런 그녀를 매우 안타까워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소희의 죽은 남편의 일기를 보게 된다. 그 대목에서 나는 그가 우리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인간으로 보였다. 솔직히 그래서 그가 더 섬뜩한 인물로 묘사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의 일기에는 후회의 빛은 찾아볼 수 없다. 그는 소희에 대한 그의 모든 폭력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그래서 순간 우리도 소희남편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소름끼쳤다. 우리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가 한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자신의 폭력을 방관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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