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속에 지워지지 않는 이름
- 최초 등록일
- 2009.09.08
- 최종 저작일
- 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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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백석시인의 시가 닮겨있습니다.
만점받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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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본명 기행(夔行).
평안북도 정주(定州)출생.
오산 중학, 일본 도쿄 아오야마학원 졸업.
조선일보사 출판부 근무
1935년 8월 조선일보에〈정주성〉을 발표, 작품 활동 시작.
1936년 시집 《사슴》을 간행하여 등단
방언을 즐겨 쓰면서도 모더니즘을 발전적으로 수용.
광복 후 고향에 머물며 글을 쓰고, 6·25전쟁 후에는 북한에 그대로 남음.
명절날 나는 엄매아배 따라 우리집 개는
나를 따라 진할머니 진할아버지가 있는
큰집으로 가면
얼굴에 별자국이 솜솜 난 말수와 같이
눈도 껌벅거리는 하루에 베 한 필을 짰다는
벌 하나 건너 집엔 복숭아나무가 많은
신리(新里) 고무. 고무의 딸 이녀(李女) 작은 이녀(李女)
열여섯에 사십이 넘은 홀아비의 후처가 된
포족족하니 성이 잘 나는 살빛이 매감탕 같은
입술과 젖꼭지는 더 까만, 예수쟁이 마을
가까이 사는 토산(土山) 고무,
고무의 딸 승녀(承女), 아들 승(承)동이
육십리라고 해서 파랗게 뵈이는 산을
넘어 있다는 해변에서 과부가 된 코끝이
빨간 언제나 흰옷이 정하든, 말끝에 섧게
눈물을 짤 때가 많은 큰골 고무,
고무의 딸 홍녀(洪女), 아들 홍(洪)동이,
작은 홍(洪)동이
배나무접을 잘하는 주정을 하면 토방돌을
뽑는 오리치를 잘 놓는, 먼 섬에 반디젓
담그러 가기를 좋아하는 삼춘 삼춘 엄매
사춘누이 사춘동생들이 그득히들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는 안간에들 모여서
방안에서는 새옷의 내음새가 나고
또 인절미 송구떡 콩가루차떡의 내음새도
나고 끼때의 두부와 콩나물과 볶은 잔디와
고사리와 도야지비계는 모두 선득선득하니
찬 것들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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