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고분벽화
- 최초 등록일
- 2009.06.23
- 최종 저작일
- 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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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구려 고분벽화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서술한 글
목차
Ⅰ. 머리말
Ⅱ. 高句麗 古墳壁畵의 내용과 그 변천
1. 인물풍속도 고분
2. 인물풍속 및 사신도 고분
3. 장식무늬 고분과 장식무늬 및 사신도 고분
4. 사신도 고분
Ⅲ. 구조형식과 벽화내용의 상호관계
Ⅳ.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고구려는 기원전 1세기경에 삼국 중 가장 먼저 건국되어 중국대륙에서 위세를 떨쳤던 나라이다. 백제나 신라와는 달리 고구려는 대륙에서 터전을 잡고 중국의 중원(中原)을 위협하며 패권을 노린 동아시아의 패자(覇者)였다. 따라서 고구려의 문화는 활달하고 강인하면서도 화북과 서역, 남시베리아의 문화가 다소 영향을 끼친 국제적인 성격의 것이었다.
고구려의 뛰어난 그림들을 보면 그 활기찬 움직임과 웅혼한 기상, 풍부한 상상력의 아름다움에 압도당하게 된다.
백제나 신라의 회화가 거의 남아 있는 작품이 없어 연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고구려는 많은 수의 고분벽화들이 현재까지 남아 그 당시 회화의 진면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해 고구려의 회화는 삼국시대 회화연구의 중심이 되고 있기도 하다.
또한 2003년 중국의 고구려사에 대한 인식에 따른 ‘동북공정’ 실시를 계기로 동아시아에서 한국과 북한ㆍ중국ㆍ일본 사이에 소위 ‘역사전쟁’이라 일컬어지는 역사 인식을 둘러싼 갈등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고구려 고분벽화가 가지는 의미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 하겠다.
고분벽화란 장의예술(葬儀藝術)의 하나이다. 장례의식 중에는 구별될 수밖에 없는 두 세계를 잇고자 하는 의지 속에 죽은 자가 살았던 세계와 살아야 할 세계의 모습이 노래와 춤, 놀이와 장식행위 같은 장의예술을 통해 집중적으로 표현된다.
장의미술의 주제는 일반적으로 죽은 자의 생전(生前)의 삶과 사후(死後)의 삶이다. 장의미술에는 작품 제작 당시의 현실사회와 죽은자의 의식속에 담겨 있는 내세(來世)가 때로는 생생하게 때로는 각색된 채, 당대의 현재성(現在性)과 초월성(超越性)이 교묘하게 교차된 모습으로 그려지게 된다.
장의미술에는 또한 미술 행위 본래의 두 가지 의미가 모두 담겨있다. 주술성(呪術性)과 심미성(審美性)이 바로 그것이다. 미술 행위가 아름다움을 그려내려는 의식에 의해서만 아니라 감응주술(感應呪術)의 한 방편으로도 시작되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구석기시대 말부터 시작된 선사시대 회화 활동에서 주된 표현 제재가 사냥 대신인 짐승이나 물고기였으며, 짐승 사냥이나 고기잡이하는 모습, 혹은 이를 위한 제사 행위로 제한되는 것은 세계 각지의 선사 미술 유적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선사인(先史人)들이 암벽이나 동굴 천장에 짐승이나 물고기, 사냥 장면 등을 그리면서 이와 같은 행위가 그림 내용의 현실화를 가져올 것으로 믿었음은 시대의 일반적 한계를 뛰어넘는 회화 작품의 높은 예술성을 통해서도 충분이 느낄 수 있다.
따라서 고분벽화는 주술성을 담은 회화이며, 제작 당시의 현재성과 초월성이 중첩된 작품이라 하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