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멘토의 정신분석학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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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메멘토’는 10분이 지나면 그이전의 기억을 잊어버리게 되는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 레너드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는 과거 자신의집에 침입한 괴한들이 아내를 폭행하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막으려다 머리를 바닥에 부딪쳐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된다. 그 후 자신의 아내를 폭행하고 살해했다고 생각되는 이 괴한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이들을 쫓지만 자신의 기억의 한계 때문에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는다. 그는 자신의 기억을 대신하기 위해 범인에 대한 정보를 얻을 때마다 몸에 문신을 새기고 사진을 찍어 글과 함께 기록을 남긴다. 그 결과 그는 범인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잡는데 성공하고 그를 총으로 쏴 죽인다. 하지만 영화의 결말에서 밝혀지듯, 영화의 도입부에서 레너드가 죽인 사람은 범인이 아니었으며 아내와 자신을 폭행한 진짜 범인은 이미 그가 일 년 전에 죽인 바 있었다. 즉, 그는 이미 사라진 범인을 계속해서 추적하는 의미 없는 일을 반복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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