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감상문] 슬픔의 노래
- 최초 등록일
- 2001.12.05
- 최종 저작일
- 2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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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칡흙같이 어두운 분위기 - 죽음의 그림자가 엄습할 듯 등 뒤 에서 머리 위까지 무거운 분위기에 눌려 연극의 처음을 맞았다. 무대의 오른쪽, 극장 내부에 흐르는 분위기 보다 더 무거운 표정으로 앉아 있는 두 남자 - 긴 베이지색 바바리코트를 입은 40대의 중년 남자와 광대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깡마르고 축쳐진 어께, 초취해 보이는 눈빛의 사내가 관객을 향해 의자에 앉아 있는 장면으로 연극은 시작된다.
전혀 예기치 않게 남자는 치유받지 못한 과거로 고통 받는다. 헨릭 고레
츠키의 교향곡 3번 '슬픔의 노래'의 암울한 선율은 살아남은 자가 안고 가
야 할 비극을 끌어낸다. 극단 김동수 컴퍼니의 '슬픔의 노래'는 광주민주
화운동이 남긴 상흔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이야기한다.
음악원을 취재하기 위해 폴란드에 간 기자 박운형은 그곳의 작곡가 고레
츠키를 인터뷰한다.
'슬픔의 노래'는 불가피하게 아우슈비츠의 기억으로 이어지고, 박기자는
그날밤 집시의 술집에서 만취한다. 그는 광주로, 당시 진압군으로 동원됐
던 과거의 기억으로 치닫는다. 영화학도 영수가 펼치는 '베로니카의 이중
생활' '쉰들러 리스트' 등 영화 이야기는 영상세대를 겨냥한 또 다른 장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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