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2016)> 영상 미학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22.03.18
- 최종 저작일
- 20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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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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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의 도입부는 영화의 주제에 관해 강력한 단서들을 흩뿌린다. 라라랜드의 도입부는 특히 화제가 되었는데, 이 영화의 도입부가 ‘롱 테이크’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롱 테이크란 하나의 쇼트를 길게 촬영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인 상업영화의 쇼트는 10초 내외인데 비해 1~2분 이상의 쇼트가 편집 없이 진행되는 것을 롱 테이크라고 한다. 카메라는 긴 도로 위를 차선을 따라 일직선으로 이동한다. 차양막 하나 없는 더운 여름, 꽉 막힌 교통체증, 답답하기 그지없는 상황이다. 각각의 차 속에 있는 여러 엑스트라들의 성격을 간접적으로 나타내주기 위해 하나의 차가 프레임의 중앙을 스쳐지나갈 때마다 짧게 라디오나 CD플레이어를 통해 노래가 흘러나온다. 랩, 뉴스, 팝송 등 각기 각색의 취향과 인생들이 그 속에 담겨있다. 그리고 카메라는 서서히 이동해 한 여성의 노랫소리에 주목하며 ‘미디엄클로즈업’ 구도로 찍는다. 꿈꾸는 듯한 그녀의 표정과 함께 꿈을 좇아 고향을 떠나 이곳에 오게 된 이야기를 해준다. 그녀를 시작으로 다양한 색채의 옷을 입은 인물들이 등장해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른다. 가난하고 고되고 꿈은 멀지만 그 꿈에 대한 열정을 좇으며 나아가겠다는 노래의 내용. 클로즈업 샷, 미디엄샷과 미디엄 롱 샷, 롱샷을 어지러이 오가며 인물들의 역동적인 춤동작과 밝게 빛나는 표정을 보여준다. 수많은 엑스트라들은 자신의 개성을 한껏 드러내는 높은 채도의 옷을 입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춤추고 노래한다. 꿈을 꾸는 듯이 티 없이 맑은 그들의 표정은 자유롭고 행복해 보인다. 여기서는 색(色) 또한 중요한 표현 요소로 작용한다. 미각을 압도하는 화려한 색들은 그들의 빛나는 꿈을 보여준다. 꽉 막힌 도로 위의 선명한 원색의 옷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각자의 개성과 꿈, 희망을 상징한다. 채도 높은 원색의 색깔은 불타는 열정, 에너지, 힘과 확신 같은 것들이 실현될 것만 같은 느낌을 스크린 너머의 관객에게까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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