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과거제도의 변화

소개글

본고에서는 과거제도의 변화양상을 살펴보고 특히 정치적 대립과 폐쇄성이 극명히 드러나는 임진왜란이후 조선후기의 과거제도의 변화양상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당쟁간의 암투나 매관매직 등 정치적 상황에 비중을 두었다면 본고는 응시자격, 임관 등의 제도적 특성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응시자격의 변화
⑴ 응시자의 신분
⑵ 시험의 응시자격
⑶ 무과의 변화
2. 임관 후 분관의 변화
⑴ 과거 급제자의 증가
⑵ 서얼, 서북출신의 차별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과거제도는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실시되었던 특이한 관리 선발제도로서 시험을 통하여 관리를 선발하는 것이 중요한 특성이다. 과거제도는 고려 광종 때 (958년) 처음 도입되었다. 통일신라시대(788년) 때 한국 과거제의 시초라고도 볼 수 있는 독서삼품과가 설치된 적이 있었으나 골품제의 제약으로 진정한 과거라고 보기는 어렵다. 과거는 10세기이후 거의 천년 동안이나 실시되어진 한국의 전통적인 관리 선발방법이다. 국가의 높은 관리가 되려면 반드시 이 관문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 합격하는 것을 필생의 사업으로 여겼을 뿐만 아니라，과거제도는 고려·조선시대의 정치·사회·문화제도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과거제도는 선행하여 존재하였던 또는 그것과 병행 실시된 다른 관리채용제도， 예컨대 세습제나 추천제 또는 문음제와는 달리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하나는 능력을 위주로 하여 관리 후보자를 선발한다는 원칙하에 공개경쟁의 시험절차를 통해서 능력을 평가하고 그렇게 평가한 능력을 거의 유일하고도 절대적인 선발기준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관리채용제도로서의 과거가 갖는 또 하나의 특정은 운영의 기본방침으로서 문호개방, 기회균등의 원칙을 내세우고 있었다는 점이다. 과거의 목적이 능력을 위주로 하여 관리후보자를 뽑으려는데 있는 이상 그러한 기본방침을 세운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물론 실제로 그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그러한 정신이기초가 되었다. 즉 누구라도 신분상에 하자만 없으면 그의 사회 계층적 신분이나 출신 지역에 관계없이 평등한 자격으로 응시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응시의 기회가 누구에게나 균등하게 주어질 수 있도록 시험을 관리한다는 것이 과거운영의 기본방침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특성에도 불구하고 조선시대의 과거제도는 문벌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 과거급제와 관직을 차지하기 위하여 양반들은 가운을 걸고 붕당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되었고 이들 사이에는 치열한 정치적 대립이 첨예화되어 조선왕조의 문관정치는 갈수록 폐쇄성을 드러내게 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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