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19세기 프랑스 회화작가 마네에 이르까지 미술이 근대성을 획득하는 과정, 자본과 예술가 지원제도 문제를 다룬 글
목차
1. 서론
2. 근대 미술의 중심 프랑스
2.1. 근대 부르주아 시민사회의 중심부 프랑스
2.2. 근데 미술의 태동기 - 로코코에서 모더니즘까지
2.3. 규율에서 자율로 이행
3. 예술가의 딜레마
3.1. 근대적 자율성 획득 이면의 불안정성
3.2. 시장제도 : 경쟁의 장으로 던져진 예술가
3.3. 근대가 남긴 현대에의 유산, 시장에서 고뇌하는 예술가
4. 근대에 시작된 양면적인 예술가의 자유
참 고 문 헌
본문내용
1. 서론
인간이란 대단히 인간을 좋아해서, 도시로부터 도망칠 때도, 그것은 역시 군중을 찾기 위한 것, 요컨대
시골에서도 도시를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다.
- 보들레르의 <나심>
근대 미술비평을 완성한 보들레르가 지적한 예술이란 군중 속에서 군중과 함께 존재하는 것이었다. 당시 그리스 시대의 아름다운 신화 속 인물만을 그리던 고전주의 예술가들을 향해 그는 현시대 부르주아지의 평범한 모습, 혹은 공장 노동자의 투박한 일과 또한 작품 속에서 영원한 아름다움으로 남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보들레르가 주장한 가치 있는 예술작품이 갖추어야 할 ‘동시대성’은 예술이 예술 자체만을 위해 사회와 단절되어 존재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군중 속으로 들어가 동시대를 그리라 했던 보들레르의 관점에서 마네의 등장은 프랑스 회화가 근대정신을 획득하게 되었음을 의미했다. 마네는 일상의 주제를 그리는 것에서 넘어서서, 그것을 ‘어떻게 그리느냐’ 의 문제에까지 나아갔다. 낭만주의에 뒤이어 마네를 위시한 인상파의 등장은 경직된 질서 속에 갇힌 고전주의와의 결별을 뜻하는 것이었다.
세계사적으로 프랑스 혁명과 근대 시민사회의 성립은, 부르주아 자본주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시장에서, 화폐 가치로 평가받는 예술 작품을 사이에 둔 예술가, 즉 작품의 생산자와, 익명의 다수 예술 수요자인 소비자 관계의 원형을 근대의 시발점인 18, 19세기 미술을 통해 발견하게 될 것이다.
미술에 있어서 근대로의 전환은 예술가에게 작품 소재, 양식의 다채로움을 선사하며 자율성을 배가시키는 것이었으나, 전시대의 안정적 후원자의 요구보다 더욱 불확실한 시장의 압력이 회화작가의 붓끝을 옥죄기 시작하는 것이기도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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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엠파스 블로그, http://blog.empas.com/sofia30/11231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