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작품론
- 최초 등록일
- 2008.12.16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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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黃鶴樓送孟浩然之廣陵 (황학루송맹호연지광릉) - 이 백 (李白)
故 人 西 辭 黃 鶴 樓 고 인 서 사 황 학 루
내 벗은 황학루를 하직하고 서쪽으로 떠나,
烟 花 三 月 下 揚 州 연 화 삼 월 하 양 주
안개와 꽃이 피어나는 삼월에 양주로 내려가네.
孤 帆 遠 影 碧 空 盡 고 범 원 영 벽 공 진
외로운 돛의 먼 그림자 푸른 하늘로 사라지고,
惟 見 長 江 天 際 流 유 견 장 강 천 제 류
그 뒤로는 장강이 지평까지 흘러가는 것을 바라볼 뿐이네.
이백이 무창에서 노닐 무렵, 장강의 훨씬 하루인 양주로 길 떠나는 선배 시인 맹호연을 전송한 시이다. 광릉은 양주의 다른 이름으로, 같은 지역을 제목에서는 광릉이라고 하고 시 본문에서는 양주라고 하여 변화를 주었다.
이백의 벗 맹호연은 여기 황학루와 이별을 고하고, 꽃 피고 안개 피어오르는 늦은 봄 삼월에 양주로 내려간다. 여기까지는 이 시가 지어진 상황의 설명인데, ‘연화삼월(烟花三月)’ 네자가 실로 효과적으로 시에 흥취를 더해주고 있다. 셋째 구에 이르러 시는 맹호연이 떠난 뒤의 정경을 묘사한다. 맹호연의 배는 흔들리며 장강을 저어 내려가다가, 광대한 장강이 멀리 흘러가 하늘과 닿는 부근에서 푸른 하늘 속으로 그 작은 자취를 감춘다. 여기서는 배가 그렇게 멀어지기까지 누각에 하염없이 서서 전송하는 이백의 깊은 생각이 저절로 표현되고 있다. 그리고 그 후에는 다만 아득히 지평선까지 흘러가는 장강이 눈앞에 남아 있을 뿐이다.
송별시는 보통 송별회 석상에서 지어져 발표된 뒤에 떠나는 사람에게 바쳐진다. 그러나 그 시에 떠나는 사람이 간 뒤의 정경이나 보내는 사람의 심정이 들어가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시는 떠나는 당사자가 아직 눈앞에 있는 동안에 지어지기 때문에, 그 부분은 상상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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