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과 자유무역의 관계
- 최초 등록일
- 2008.12.03
- 최종 저작일
-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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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국 역사상 최대 번영기로 기록되는 빅토리아시대(1983~1901)는 그 대외팽창의 성격에서 판이한 두 시대로 구분된다는 견해가 널리 통용되어 왔다. 즉 이 시대는 1870년을 기준으로 그 이전의 자유무역 내지 반(反)제국주의시대와 그 이후의 신제국주의 시대로 양분된다는 것이다. 이는 이 시대에 있어 영국의 대외팽창정책에 날카로운 단절(discontinuity)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견해는 제국사가로 불리어지는 이거톤(H.E. Egerton)과 보델슨(C.A. Bodelson)등에 의해 주장되기 시작했다. 이들에 따르면 공업의 발전과 정치경제학의 성장, 미 식민지 독립 등의 영향으로 구중상주의적 식민지체제가 1840년대 종언을 고하고 ‘분리주의 시대’(Age of Separation) 내지 ‘소영국의 시대’(Little England Era)가 도래했다. 그러나 이러한 반제국주의적 경향은 1870년대 독일과 미국 등 새로운 산업 열강의 등장과 국제적 보호무역추세가 강화되면서 새로운 제국주의 시대로 전환되었다.
빅토리아시대의 전․후기 사이에 이 같은 단절을 강조하는 제국사가들의 주장은 홉스(J.A Hobson)과 레닌(Lenin)등 신제국주의 연구자들에 의해 더욱 강화되었다. 즉 이들은 1870년 이후를 집중 연구하여 이 시대를 제국적 팽창에 열광하는 제국주의 시대로 규정한 반면 그 이전시대를 평화적인 자유무역시대로 간주했다. 이들은 제국을 선호했던 제국사가와 정반대 입장에서 제국사가들의 양분법을 인정한 것이었다.
19세기 중엽의 영국을 자유무역시대로 규정한 이러한 견해는 이른바 ‘자유방임의 시대’(Age of Laissez-Faire)에 있어 국가의 역할을 소극적 내지 부정적으로 보는 영국사 연구일반의 맥락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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