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전과 춘향전의 비교
- 최초 등록일
- 2008.06.05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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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와전과 춘향전의 인물을 중심으로 비교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서론
2.각 소설의 줄거리
3.소설의 인물분석
4.인물비교
5.결론
본문내용
1. 서론
팸 모리스는 ‘ 그들은 여성을 그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선의에서는 악의에서든 그들은 여성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 그들이 보기에 좋은 여성은 반은 인형이고 반은 천사인 아주 괴상한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들에게 있어 나쁜 여성은 거의 항상 악마이다.’ 라는 샬럿 브론테의 말을 인용하면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남성들의 여성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를 문제 삼았다.
그녀는 ‘왜 여성들은 끊임없이 남성들에 의해 잘못 읽혀지고 있는 것일까?’라고 반문하면서 그에 대한 대답을 여성의 ‘타자성’에서 찾는다. 인종집단이나 사회 집단들은 스스로를 이질적인 ‘타자’와 반대되는 것으로 규정함으로써 집단 정체성을 획득하는데 반해 그 자체로는 아무런 정체성도 갖지 못하는 타자는 지배 집단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부여될 수 있는 빈 공간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타자’인 여성은 그 자체로는 긍정적인 의미를 소유할 수 없고, 규범이나 인간성 일반을 대표하는 ‘남성’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남성의 시각에서 형상화되는 여성은 그 정체성을 온전히 드러낸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남성에 의한 여성의 왜곡된 이해는 매우 보편적인 현상으로서 고전소설 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고전소설에 등장하는 여성들 또한 남성적 시각에서 긍정적 여성과 부정적 여성으로 재단된다.
전자는 현모양처나 열녀와 같은 인물이다. 현모양처는 평상시에는 어진 어미로서 출산, 양육을 묵묵히 담당하고 전쟁등과 같은 국가의 환난을 당해서는 산 속으로 숨거나 절에 의탁하여 아들이나 남편, 혹은 남장한 딸의 구원을 기다리는 연약한 여성이다. 남편이 첩을 들이더라도 그 첩과 화합해야 하며, 첩이 모해를 해도 아무런 저항 없이 죄를 뒤집어쓰고 자결하거나 병들어 죽는다. 또한 열녀는 남편이 살았을 때는 부덕을 다하여 남편을 보좌하며 남편이 죽었을 때는 수절을 하거나 남편을 따라 죽기도 해야 하며, 정절을 훼손당했을 경우에도 죽음을 선택한다. 이들 여성들은 남성 중심 질서를 합리화 시키고 미화시키며, 남성보다 더욱더 봉건 이데올로기에 투철한 것으로 형상화된다.
후자는 사악한 첩이나 계모 등 부정적 형상으로 나타난다. 첩은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본처와 본처 자식을 모해하거나 죽인다. 이들 부정적 여성들의 공통점은 안정적 남성 중심 질서를 위협한다는 점이다. 처첩의 위계질서를 뒤집고자 하고, 장자 중심의 가계 계승 원칙을 무시하고, 아버지의 질서에 도전함으로써 가정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하는 위험한 인물들이다.
이처럼 남성에 의해 재단되는 두 여성 형상은 남성적 질서 유지에 긍정적 역할을 하느냐 부정적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형상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남성중심의 기존 질서를 안정적이고 확고하게 유지시켜 나가는, 혹은 더 나아가 남성이 무능한 경우에라도 남성의 권위를 보좌하고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여성은 순종적이고 긍정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남성의 무능과 허세를 비꼬면서 남성적 권위에 도전하고, 남성적 질서를 위협하는 여성들은 부정적 여성으로 형상화된다. 여성이 긍정적인 형상으로 나타나건 부정적인 형상으로 나타나건, 어느 쪽이든 여성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며, 이처럼 여성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는 수세기 동안 남성에 대한 여성의 종속을 유지시키고 이를 정당화하는 주요 수단이 되어왔다. 이러한 여성상들이 고전소설 속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어 왔는지 살펴보려 한다. 중국의 <이와전>에서의 이와와 한국의 <춘향전>에서의 춘향을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