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심판을 보고서`
- 최초 등록일
- 2008.06.01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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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극 카프카를 보고 쓴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공연예술(연극)을 본 소감
연극을 관람하면서 처음으로 느낀 것은 세트장의 신선함이었다. 표현해야 할 공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공간에서 저렇게 효율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정말로 영화에서 느껴보지 못한 연출자의 생각이 느껴졌다. 그리고 이층으로 된 구조와 문을 이용한 장소의 변경은 연출자의 고뇌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내가 무지해서 연출자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갔지만 이러한 공간활용을 어떻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은 충동이 연극을 관람하면서 내내 내 머릿속에 머물렀다. 그리고 주변을 채우고 있는 캐비넷의 손잡이 풍경 또한 K의 그 답답하고 억눌린 심정을 간접 표현하기에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극이 진행되어 갈수록 내용이 생소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상하게 그 다음내용이 어떨 할지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그제야 난 카프카의 심판이라는 소설을 읽어 본적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비록 오래되기는 했지만 분명히 한 번 읽어 본적이 있는 책이었다. 그 때 그 책이 변신인줄 알고 샀다가 읽은 책이었다. 그 당시 어려워서 너무 지루하게 읽었기에 내 기억 속에 강렬히 남지는 않았지만 한 부분이 머릿속에 강렬히 남아 있었다. 그건 요셉K가 일요일 재판장에 가서 느낀 그 갑갑하고 답답한 장면이었다. 그 곳에서 느낀 억눌린 답답함이 그의 소설이 나에게 준 가장 인상적인 면이었다. 아마 그 때 내가 그런 상황이었기에 그 부분이 더욱 나에게 다가온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리고 그런 억눌리고 답답한 감정을 글이 아닌 공간을 통해 보니 글과는 다른 매력을 느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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