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개척자`의 인물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8.01.03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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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광수 `개척자`의 인물 분석과 내용 분석
목차
서론
본론
1. 개척자의 인물분석
2. 여성에 대한 시각
3. 『개척자』에 나타난 애정관
4. 성순의 죽음에 대한 의미
결론
본문내용
이광수의 『개척자』
서론
이광수의 『개척자』는 『무정』에 이어 발표된 두 번째 장편소설로,《매일신보》에 1917년부터 1918년까지 76회에 걸쳐 연재되었다.『무정』에서도 다룬 바 있는 계몽성과 자유연애사상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봉건사상과 자유연애관이 대립하던 근대화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무정』의 뒤를 이은 『개척자』에서는 목숨 건 사랑의 이데올로기가 김성순이라는 신여성을 만남으로써 이제는 민족 계몽이라는 옷을 입고 당당하고 전면적인 것으로 부각된다. 우리는『개척자』의 인물들을 통해 그 당시의 여성관과 애정관을 알아보고 성순의 사랑이 주는 의미와 그로인한 죽음에 관해 고찰해보도록 하겠다.
본론
1. 개척자의 인물분석
소설의 기본 줄거리는 동경에서 고등공업학교를 졸업하고 귀국하여 칠 년째 실험에 몰두하고 있는 화학자 김성재와 그의 누이 김성순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들은 모두 유례없는 일을 한다는 점에서 개척자이고 또한 현실을 돌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끝까지 관철하려 한다는 점에서 이상주의자들이다. 성재의 화학실험이 그러하고, 성순의 사랑에 대한 실험이 그러하다. 자유연애에 대한 성순의 실험과 도전은 그의 오빠 성재의 화학 실험과 정확하게 등가를 이루고 있으며, 사회나 제도에 대해 선전포고를 한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렇지만 개척자인 이들 남매는 결국은 모두 곤경으로 치닫는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상을 추구하는 데는 자기희생이 따른다는 것이 이광수의 핵심이다. 말을 바꾸면 희생이 동반되지 않는 이상은 이상이 아닌 것이다. 이상을 추구하지 않는 인물들, 이를테면 성재에게 돈을 빌려주고 집을 차압하는 함명은은 기생과 소리꾼을 불러 떠들썩하게 잔치를 하며 잘살고, 또 성재에게 집을 주선해 주고 그 대가로 성순에게 청혼하는 변영일은 동경에서 철학은 전공한 유학생 출신임에도 민족을 위한 이상 따위에는 관심이 없으므로 아무 생각 없이 행복하다. 곤경 속으로 빠져 들어가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은 모두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개척자』의 중심인물들인 성재나 성순, 그리고 성순의 애인인 화가 민은식이 그들이다. 소설이 진행되어 갈수록 곤경의 주인공은 성재에서 성순으로 옮겨진다.
⑴ 성순
소설의 중심축을 이끌어가는 인물로서 자유연애사상과 같은 신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행동으로 보인 신여성에 속한다. 성순은 그 당시 여성으로는 드물게 자아에 대한 인식과 전통 유교사상에 토대를 둔 결혼제도에 대해 반기를 품고 있다.
그러나, 한 사람은 결코 다른 사람(비록 그가 부모나 형제라도)의 체면이나 명예의 희생이 될 것이 아니다. 나는 내다. 내 사람이다. 모친의 성순도 아니요, 성재의 성순도 아니요, 오직 성순의 성순이다.
참고 자료
이광수, 『이광수 전집 1권』, 삼중당, 1968
서영채, 『사랑의 문법』, 민음사, 2004
송명희, 비교문학 제 20호, 「이광수의 <개척자」와 나혜석 「경희」에 대한 비교연구, 1995.
이희춘, 「춘원소설에 나타난 죽음의식의 연구 : 특히 결말구조로서의 죽음을 중심으로」,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