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시절 기억
- 최초 등록일
- 2007.11.23
- 최종 저작일
-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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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과거를 추억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쓴 글입니다. 제 유년시절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썼습니다. 혹여 관련글을 쓰실 때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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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따뜻한 우정’ 주고 떠난 영훈아! 잘 있니? 보고 싶다.
나에게는 어려서부터 친했던, 10년 지기 영훈이라는 친구가 있다. 떨리는 마음으로 초등학교 1학년 가을에 전학 왔을 때, 처음 만난 영훈이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의리파였고, 항상 내 편이었다. 내성적인 성격상 하고 싶은 말 제대로 못하는 나를 대변해주었고, 어떤 경우에도 나를 감싸주었다.
그 친구는 내가 아버지의 직장 때문에 경기도 안성에서 서울로 이사 오는 날 나를 처음 보자마자 건 낸 말이 “야, 나랑 저기 놀이터에서 놀자.”였다. 어렸을 땐 상당히 내성적이었던 난 나에게 말을 걸어준 친구를 마다할 리가 없었다. 공교롭게도 그 친구와 나는 같은 동, 같은 통로에 살고 있었고, 나는 5층, 영훈이는 12층이라서 엘리베이터만으로도 오고 갈 수 있었다. 하루, 이틀이 지날수록 우린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되었고 부모님들도 모두 알고 지내시게 되었다. 그러나 영훈이의 부모님의 사이가 좋지 않아 자주 다투셨고, 내 기억으로 2학년을 마칠 무렵, 영훈이 부모님은 결국 이혼하셨다.
갑자기 초등학교 2학년 때가 생각이 난다. 영훈이가 내 눈앞에서 사라졌었다. 학교에서 쉬는 시간마다 나를 찾아오던 영훈이가 오질 않았고 내가 영훈이네 반에 찾아갔을 때 반 아이들은 영훈이가 아파서 조퇴했다고 했다. 방과 후 나는 영훈이네 집에 올라갔지만 영훈이 아버지께서는 “영훈이 없다.”라는 말만 반복하셨다. 그 후로 계속 영훈이는 학교에 오지 않았고, 난 매일 12층에 올라갔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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