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인형의집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07.04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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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쟤 나름대로의 생각과 느낌을 적어보았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되시길 바래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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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어릴 때는 책을 참 많이 읽는 아이였다.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수험생이라는 빌미로 책을 멀리하기는 했었지만, 그래서 책 읽는 재미를 많이 잃어버린 것도 사실이었지만, 요 근래에 다시 어릴 때의 나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어릴 때 읽었던 책들 중에서 유난히 잘 안 읽혀지는 책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어린왕자]와 [인형의 집]이었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읽어도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읽다가 포기하기를 수차례를 반복하였고, 결국엔 흥미마저 잃게 했던 기억이 난다. 어릴 때 나의 눈에 비춰진 노라의 모습은 한없이 예쁘고 상냥하고 사랑 가득한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사는 참 행복한 여성이었다. 노라가 일을 저질러 놓고, 남편이 용서를 해 주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노라가 마지막에 남편을 떠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적어도 어릴 때, 인어공주 이야기를 읽고 눈물을 흘리고 백설 공주의 왕자가 멋있다는 꿈을 꿀 때는 나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오고,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가 어떻고 지위가 어떻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나의 판단이 서고, 누군가 감히 나에게 “여자가!”라는 소리를 하면 발끈한 정도의 생각이 생긴 후에 [인형의 집]을 다시 읽었는데 어릴 때 내가 ‘마론인형’을 참 좋아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인형의집]에 그려진 상냥한 노라는 내가 생각했던 멋진 여성이 아니라 예쁜 드레스를 입고 무도회에서 춤이나 추는 인형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제서야 노라가 마지막에 남편을 떠나 독립하려는 의도를 알 수 있었고, 남편이 노라를 정말로 사랑했는가를 알 수 있었고, 친구인 린데 부인은 왜 노라를 돕지 않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아니 린데 부인이 진정으로 노라를 도왔다는 것을 말이다.
작품에서 린데 부인은 노라와는 다른 성격을 가진 여성이다. 같은 시대를 사는 여성의 위치이기는 하지만, 린데 부인은 불우한 가정속에서 꿋꿋하게 살길을 마련하고, 결혼 후에도 일직이 남편을 잃었지만 나름대로의 살길을 찾아 열심히 살아가는 능동적인 인물로 비추어 진다. 반면 노라는 가정이라는 틀 속에서 행복하다는 착각으로 하루하루 쳇바퀴같은 삶을 살아가는 여성인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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