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나비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7.01.09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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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극]나비를 보고 극의 내용과 더불어 극에서 암시하고 있는 상징적 요소들을 찾아 설명하였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연극 나비는 정신대 할머니들의 이야기이다. 뉴욕으로 이민을 간 한 가족 중에 손녀 지나가 할머니(김윤이)께 두 분의 정신대 할머니들(이복희, 박순자)을 모셔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두 할머니들은 정신대 문제를 알리기 위한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던 중 이였다. 이에 손녀 지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학교 Paper에 쓰고 싶어하고, 일본군에게 오빠를 잃은 자신의 할머니께 도움을 청하기 위해 두 할머니를 자신의 집으로 모셔오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김윤이 할머니는 두 할머니들에게 “당신들이 받은 고통들을 나와 내 손녀에게 주지 말라!”며 두 사람을 무시하고 오히려 손녀에게 “넌 이런 일에는 관심도 갖지 말라”며 화를 내신다. 하지만 두 할머니의 구슬픈 아리랑은 김윤이 할머니의 마음을 조금씩 열게 만들고 등에 있는 문신으로 인해 김윤이 할머니 역시 위안부중 한사람 이였음이 밝혀진다.
연극 중반까지도 두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김윤이 할머니의 냉소적인 말투와 태도로 정신대 문제가 자신의 문제가 아니기에 그 문제에 관심이 없는 그저 평범한 우리의 모습, 사회적 무관심을 대표하는 인물인줄 알았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바로 위안부였으며 정신대의 피해자였던 것 이다. 그녀는 함께 도망치자던 친구를 배신했다는 죄책감과 자기 때문에 오빠가 죽게 되었다는 죄책감, 그리고 그녀를 단지 조선의 창녀로만 바라보게 될 사회의 시선, 세상으로 부터의 멸시와 남편으로부터의 버림받음으로 자신의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어머니의 당부로 인해 그녀 자신의 기억들을 악몽이라 치부해버리고 철저히 과거의 그 자신을 부정함으로써 그 고통들을 가슴속에 담아두고 살아온 것 이였다. 그리고 그녀의 빈 과거라는 그릇 속에는 일찍 시집을 가게 되어 위안부에 끌려가지 않은 그녀를 집어넣었고 세계 2차 대전에 일본에 의해 징병되어 히로시마에서 원폭의 피해를 입어 죽은 그의 오빠를 담아두었다.
반면 이복희, 박순자 할머니는 그들의 아픔을 세상 모두에게 알리고 그들의 꽃처럼 아름답던 젊은 청춘을 빼앗아간 일제를 향해 거침없이 항거한다. 이들은 철저하게 자신을 부정하던 김윤이 할머니에게 잠자고 있던 내면속의 후미꼬를 깨우는 계기가 된다. 이때 미쳐야만 진실을 말 할 수 있다던 윤복희 할머니의 말은 진실을 부정하면서까지 그들과 다른 보통의 사람인 척 하는 김윤이 할머니에게 이제 그만 진실을 말하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싶다. 혹은 그만큼 그들이 당했던 일들이 잔혹했으며 고통스러웠다는 것을 말하려고 했을 수 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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