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답사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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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 답사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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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토요일 정원문화사 답사를 경복궁으로 갔다. 나는 천안에서 살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 버스를 타고 서울을 올라가 지하철을 타고 경복궁역에 내려 경복궁으로 향했다. 도착해서 교수님과 사진도 찍고서 같은과 친구들을 기다렸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아침 일찍 관람객들이 있었는데 개중에는 일본인이나 중국인 외국인들도 많이 눈에 띄어 왠지 모르게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들었다. 입장료를 내고 이름표를 달고 경복궁 안을 들어갔다.
<경복궁의 역사>
경복궁의 역사를 보면 이렇다. 경복궁(사적 117호)은 이성계가 조선 왕조를 일으키고 오늘의 서울에 처음으로 지은 만큼 역사는 가장 깊으나 임진왜란 때에 깡그리 불타 버려 273년 동안이나 버려져 온 빈터에 1868년에 대원군이 갖가지 어려움을 무릅쓰고 네 해 동안의 공사 끝에 오늘의 경복궁을 다시 지었으므로 건축물만을 두고 보면 조선 왕조의 여러 궁 중에서 가장 새로운 궁이다. 이 궁은 그 뒤에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손에 그 일부가 헐려 조선 총독부 건물이 들어섰고, 이 궁의 정문인 광화문도 본디 자리에서 뜯겨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수난을 겪다가 마침내는 요새 보이는 콘크리트 건물로 둔갑하였다. 또 이 궁 울타리의 동쪽 모서리에 망루로 세워졌던 동십자각은 세종로에서 삼청동으로 들어가는 네거리에 6.25전쟁 때에 맞은 총알 자국을 그대로 드러낸 채로 서 있고 그 맞은편 서쪽에 서 있어야 할 서십자각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손에 헐려 흔적도 없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 궁 안에는 아직도 많은 전각들이 더러는 장엄하게 더러는 단려하게 남아 있다. 이 궁의 정전인 근정전은 이 나라에 남은 조선시대의 목조 건물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예술성이 뛰어난 건축물에 들고, 근정전의 뒷문에 잇대어 지어진 사정전은 임금이 보통 때에 거처했던 이른바 편전이었으며, 그 서쪽 언저리에 자리 잡은 수정전은 세종 때에는 집현전으로 쓰였던 건물로서 왕가의 도서실이었다. 그리고 갖가지 아름드리 나무로 둘러싸여 있고 여름철이면 연꽃이 수면을 가득 뒤덮은 연못 한복판에 선 경회루는 옛날에 중국 사신을 맞아 잔치를 베풀던 건물이다. 그 밖에도 이곳에는 여러 전각들이 춘추전, 향원전, 자경전과 같은 이름과 더불어 남아 있다. 경복궁은 국립 중앙 박물관에 보관된 문화 유물 오 만점쯤을 빼고도 여러 국보와 보물들이 있어서 이곳이 조선 왕조 역사의 중심 무대였을 뿐더러 한국의 문화 유적의 보물 창고임을 일러준다. 이 국보와 보물들은 본디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었으나 이곳으로 옮겨져 놓인 것으로 대표되는 유적으로는 국보 3호인 진흥왕 순수비, 국보 86호인 경천사 십층 석탑, 국보 99호인 갈항상 삼층 석탑, 국보 101호인 법천사 지광 국사 현묘탑, 국보 102호인 정토사 홍법 국사 실상탑, 국보 104호인 전흥 법사 염거 화상탑, 국보 105호인 산청 법학리 삼층 석탑, 국보 166호인 서울 홍제동 5층 석탑, 보물 360호인 월광사 원랑 선사 탑비, 보물 359호인 정토사 홍법 국사 실상 탑비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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