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에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6.10.26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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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부석사에 다녀온 후 성심성의껏 작성한 답사보고서입니다. 여러장의 사진과 약도도 첨부하였으니 참고하셔서 좋은 성적 받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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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매표소에서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까지 가는 길에는 양옆에 사과나무가 있고, 거기에서 나는 사과를 파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사과를 파시는 아주머니들이 심심치않게 보였다. 한 번 먹어 보고 싶었지만 내가 갔을 때가 다들 내려오는 시간이었기에, 아주머니들도 저녁을 하러 집에들 가신 것 같았다. 사과나무 모양 또한 기상했다. 키는 크지 않지만 우락부락한 가지들이며 올망졸망 매달린 사과까지 이것 또한 부석사 가는 길의 묘미가 아니었을까? 꼭 그 계절에 가지 않더라도 봄이었으면, 은행나뭇잎이 가득 깔렸을 가을이었으면, 또 부드득 부드득 눈길이었어도 그리 가파르지 않은 비탈길 오를 맛도 나겠다는 둥 혼자 사계절을 넘나들어 상상하고 있었다. 1km도 채 안 되는 길이지만 이렇게 즐겁게 오를 수 있었다.
절의 문은 부처님의 세계, 불국정토로 들어가는 문이다. 이 작은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이 바로 일주문(一柱門)이다. 일반적으로 건물을 지을 때는 사방에 4개의 기둥을 세우기 마련이나 일주문의 경우 기둥이 일직선상의 한 줄로 늘어서 있어 일주문이라고 부른다. 일주문의 이러한 독특한 양식은 일심(一心)을 의미한다. 즉 신성한 사찰에 들어서기 전에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보물 제255호
통일신라시대 일주문을 지나 절로 가는 길목에는 이제 곧 부처의 세계로 진입하게 됨을 알리는 당간지주가 우뚝 서 있다. 그것은 깃발을 거는 막대기와 받치기 위한 돌기둥으로, 찰간지주(刹竿支柱)라고도 한다. 깃발을 거는 막대기라는 의미의 당간과 이 당간을 세우는 기둥을 합쳐서 부르는 말이다. 형태는 두 기둥을 60~100cm의 간격으로 양쪽에 세운 것으로 서로 마주보고 있는 면이 편평하고 수직인데 반하여 뒷면은 위로 올라갈수록 가늘고 둥글며 옆에는 당간을 받치기 위해서 2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 그 아랫부분에는 당간을 세우는 간대(竿臺)나 기단이 마련되어 있다. 현재 우리 나라에 남아 있는 당간은 석재나 철제로 만든 것이나 대개 목재를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부석사 당간지주를 비롯하여 숙주사지 당간지주, 미륵사지 당간지주, 금산사 당간지주, 중초사지 당간지주 등은 모두 통일신라시대에 세웠던 것으로 석재지주이다. 드물게 갑사(甲寺)와 용두사지에 철재로 된 고려시대의 당간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부석사가 창건된 통일신라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당간지주는 간결하고 단아해 보이게 비교적 가늘고 긴 편이면서도 아래와 위의 두께에 다소 차이가 있어 안정감을 지녔다. 목재의 둔한 느낌에도 불구하고 날렵한 모양새가 일품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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