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돈키호테를 읽고 <유토피아적 정신과 남녀의 사랑에 대하여>

소개글

돈키호테 독후감입니다. 중,고,대학교 독후감 레포트로 손색이 없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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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세 시대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 들 중의 하나가 바로 기사가 아닐까. 중세시대의 기사라고 하면 자신이 모시는 군주에게 충성을 다하고,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며,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에게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열정을 가진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소설 돈 키호테 속에 나오는 돈 키호테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사로서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그는 에스파냐의 라 만차 지방에서 한 시골 귀족이 가정부, 조카, 하인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는 기사 이야기를 탐독하다가 이성을 잃고, 스스로 방랑의 기사가 되어 모험길에 나서서, 천하의 사악한 것을 쳐부수어 공을 세우기로 작정을 한 그는 라 만차, 아라곤, 미지막으로 캬탈루냐로 여행을 하면서 모험을 한다. 주인공인 돈 키호테는 소설 속에 나오는 기사와 자신을 동일시하여 자기가 편력 기사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용기를 시험하고, 자신만의 상상 속에서 만들어 낸 둘네시아 델 토보소라는 여인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모험을 찾아서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그의 본명은 알론소 카하노, 그러나 그는 자신에게 기사로서의 새로운 이름을 붙인다. 결국 그가 지은 이름은 "라 만차의 돈 키호테"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중세의 무기와 복장을 하고서 자신의 상상의 의해 만들어낸 둘네시아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야윈 말 로시난테를 끌고서, 불의를 무찌르고 기사 나름대로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모험을 찾아 세상으로 나간다. 현실과 동떨어진 고매한 이상주의자인 주인 돈 키호테는 순박한 농사꾼으로 우직하고 욕심꾸러기이며 애교가 있고 충실한 종자 산초 판자와는 지극히 대조적인 짝을 이루어, 그의 기사도 정신의 광기와 몽상은 이 두 사람이 가는 곳마다 현실세계와 충돌하여, 우스꽝스러우나 주인공들에게는 비통한 실패와 패배를 맛보게 한다. 이러한 가혹한 패배를 겪어도 그의 용기와 고귀한 뜻은 조금도 꺾이지 않는다. 돈키호테에서 떠올릴 수 있는 인상을 종합해 본다. 풍차를 향해 말 달리는 남루한 편력 기사,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든 중세에 대한 풍자, 그리고 망상에 사로잡힌 채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풍자소설은 흔히 역설적인 접근을 유도하거나 현실을 굴절시켜 보여주기 때문에 어떤 강렬한 표면적 이미지로 기억되기 쉽다. 돈 키호테는 그렇게 이미지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이것이 실제로 선입견을 심어주든지 작품의 본질을 모호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음은 사실이다. 돈 키호테의 중반부를 지나가면서 나는 이 괴상한 매력이 있는 인물을 내 나름대로 해석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이 매력은 실제 이야기 속 신부와 이발사, 그리고 선량한 길동무들이 돈 키호테에게 애정을 보이게끔 이끌어낸 매력과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냥 웃음으로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읽음으로써 정말 대작이란 생각을 했다. 이 글의 주요 인물은 돈 키호테와 산초판사인데 이들은 모두 이상주의 와 현실주의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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