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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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지식검색을 자주 하는 편인 나는 예전에 우리사회에 필요한 인간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본적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햄릿형(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인간형) 또는 돈키호테형(상상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일을 실천하는 인간형) 이 두가지의 인간형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자신들의 논거에 의해 열거해 놓은 것을 읽을수 있었다. 아마도 그 질문을 봐서일까. 이번 과제에서 돈키호테를 본 순간 ‘이거다’ 싶어 돈키호테를 읽게 되었다.
그전에도 돈키호테를 읽을 기회가 있었지만 한번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나로서는 단지 돈키호테가 저돌적인 인간이라 생각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돈키호테를 읽어보면서 현재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뭔가 조언을 해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단 돈키호테를 이해하려면 기사도와 기사도 문학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기사도라 함은 우리나라의 세속오계와 비슷하다. 즉, 기사도는 성실, 명예,예의, 경건등을 주요 덕목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속오계와 비슷하다 할수 있겠지만, 우리의 세속오계는 상관에 대한 무제한 ,절대적인 복종을 뜻한다면, 기사도는 쌍무적 계약관계로 인해 무조건적인 복종이 아닌것이 그 차이라 할수 있겠다.
기사도 문학은 16세기 전반에 스페인에서 성행한 소설의 한 장르로 기사의 특징인 초인적인 무용, 사모하는 여성에 대한 고결한 사랑, 국왕에 대한 충성 등을 축으로 하고, 지나친 이상주의와 기상천외의 공상이 넘치는 모험 이야기는, 신대륙 발견 당시에 스페인 사람들이 가졌던 미지의 것에 대한 꿈과 모험심을 더욱 자극하여 사람들을 열광하게 하였다. 서유럽에서 중세이래 기사문학 작품이 많이 쏟아져 나온 것도 기사도가 사회생활 속에 얼마나 깊고 넓게 침투하였는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무기와 전술이 바뀌고 기사의 기반인 봉건제도가 무너져 감에 따라 기사의 사회적 몰락이 뒤따르게 되었다.
이렇듯 기사문학 역시 16세기 중간쯤부터 차차 쇠퇴해 가다가, 이러한 기사소설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풍조가 만연하자 세르반테스는 이러한 오류에서 벗어나게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이러한 계기로 인해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를 쓰게 됨으로서 결정적으로 종지부가 찍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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